1~8월 고정자산 투자 8.9%↑·8월 소매매출액 2.5%↑ ‘감속’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8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5.3% 늘어났다고 국가통계국이 15일 발표했다.
신화통신과 중앙통신 등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내놓은 8월 주요 경제통계를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산업생산이 시멘트 등 건설투자와 철강이 부진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물류와 건설이 차질을 빚어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5.8% 증가를 밑돌았다. 7월 신장률은 6.4%이었다.
8월 산업생산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연평균으로 5.4% 증가했다.
주요 생산품의 출하량을 보면 자동차는 작년 같은 달보다 19.1% 줄었다. 반도체 부족 영향이 장기화하면서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강생산은 13.2%, 시멘트도 5.2% 각각 줄어들었다. 발전량은 0.2% 증대하는데 그쳐 8월 9.6% 증가에서 대폭 감속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 매출액을 합친 8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2.5% 많았다.
2020년 8월 이래 낮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시장 예상 중앙치 7.0%를 크게 하회했다. 7월 신장률은 8.5%다.
음식점 매출은 4.5% 줄었다. 7월 하순 이래 델타 변이가 퍼지면서 접촉형 소비를 피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했다.
자동차 판매액도 7.4% 감소해 전체를 끌어내렸다.
1~8월 고정자산 투자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9% 늘어났다. 올해 들어 처음 신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시장 예상 중앙치 9.0% 증대에 약간 못 미쳤다. 1~7월은 10.3% 증가했다.
이중 제조업 투자는 15.7% 늘어났지만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2.9%에 머물렀다.
아파트 건설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10.9% 증가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억제책으로 1~7월에서 둔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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