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다도해해상국립공원 곳곳에 가을을 알리는 야생화들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여름이 끝남과 동시에 가을이 시작됨을 알리는 홍도까치수염과 흑산도비비추 등 다양한 야생화가 개화했다.
이들 야생화는 신안군 홍도와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
홍도까치수염(Lysimachia pentapetala)은 홍도의 바닷가 부근에서 처음 발견된 까치수염으로 홍도까치수영이라 불리기도 한다.
대부분 까치수염 꽃의 모습이 수염 같다고 하는데 홍도까치수염은 종 모양이나 고깔모자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이다.
흑산도비비추(Hosta yingeri)는 최초 발견지인 흑산도에서 자라는 비비추 종류라는 뜻의 이름이다.
비비추와 비교할 때 잎이 넓은 편이며, 광택이 있고 잎맥이 적은 점이 특징이다.
이동훈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 행정과장은 14일 "흑산도비비추와 홍도까치수염 모두 서식지가 국한된 종"이라면서 "지금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서는 여름을 배웅하고, 가을맞이의 시작을 알리는 야생화의 향연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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