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Pic] 아프간 특별기여자,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 베풀어 준 한국에 감사"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코로나19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이 13일 숙소 밖으로 나와 야외활동을 가졌다.

법무부는 이날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진천본원에서 아프간 특별기여자 입소와 관련해 첫 번째 프레스데이를 열고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야외로 나온 아프간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축구를 하거나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프레스데이에서 언론 인터뷰에 응한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아프간을 탈출해 무사히 한국에 입국하고 지금까지 어려움 없이 생활하고 있다"며 "안전한 곳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어 준 한국의 모든 분과 법무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A씨는 "우리는 한국사람들과 함께 오랫동안 일하면서 한국 문화와 언어, 음식을 잘 알고 있다. 아이들이 이곳에서 계속 생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B씨는 "아프간에 있을 때 한국사람들에게 많이 배웠다. 여기서도 많이 배우고 싶다"며 "제공해 주는 음식과 시설 모두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C씨는 "우리는 한 두번 정도 한국에 온 적이 있다. 한국은 치안이 가장 좋다"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과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의료팀이 와서 아이부터 임산부까지 진료해 주고 아이들한테는 옷과 신발 등을 제공해 줘 감사하다"고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는 지난달 27일 입소한 아프간인 390명이 생활하고 있다.

법무부는 오는 14~17일 직접 면담을 하는 등 행정절차를 밟아 이들의 외국인등록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아프간인들은 추석 이후 23일부터 본격적인 사회적응 교육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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