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0일 미국 경기회복 둔화가 양적 금융완화 축소(테이퍼링)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로 투자심리를 유지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70.24 포인트, 0.98% 올라간 1만7474.57로 폐장했다.
장중 최저인 1만7270.28로 시작한 지수는 계속 상승하다가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258.01로 156.42 포인트 뛰었다.
오전장에 들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개월 만에 전화회담을 가졌다는 소식도 매수를 유인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식품주가 1.30%, 전자기기주 0.86%, 방직주 1.94%, 건설주 0.43% 석유화학주 0.68%, 금융주 0.56%, 시멘트·요업주 1.30% 상승했다.
하지만 변동성이 심한 제지주는 0.10% 떨어졌다.
지수 편입 종목 중 659개는 오르고 200개가 하락했으며 109개는 보합이다.
장 종료 후 8월 매출액을 발표한 시가총액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灣積體電路製造)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창룽해운은 실적호조 기대로 5% 이상 치솟았다. 전기차 테슬라를 거래처로 하는 자동차 부품주 허다공업도 강세를 보였다.
첸싱(千興), 즈위안(智原), 스신(世芯)-KY, 훙밍(鴻名), 보리(波力)-KY는 급등했다.
반면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식품주 톈런차업도 밀렸고 전날 신규 상장한 교자주 바팡윈지(八方雲集) 역시 하락했다.
자이페이퉁(宅配通), 자리다룽(嘉里大榮), 정펑(正峰), 마오바오(毛寶), 헝다(恆大)는 급락했다.
거래액은 2651억7900만 대만달러(약 11조2118억원)를 기록했다. 창룽, 중국강철(中鋼), 롄화전자, 췬촹광전, 위안다 대만(元大台灣0 50반(反)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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