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 음성앱 시마라야 뉴욕 증시 상장 철회

기사등록 2021/09/10 12:05:41

중국 음성앱 서비스 시마라야
중국 음성앱 서비스 시마라야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음성앱 서비스 시마라야(喜馬拉雅)가 뉴욕 증시에 상장하려던 계획을 보류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과 경제일보(經濟日報) 등이 1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HD) 산하인 시마라야는 전날 뉴욕 시장에서 신규주식 공모(IPO)를 실시하려던 방침을 일단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시마라야는 미중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던 지난 4월 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IPO를 신청했다.

중국 당국은 영향력이 커지는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 압박을 확대하는 속에서 자국기업의 해외상장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통제로 의료 데이터 서비스 링크독 테크놀로지(Link Doc 零氪科技)도 지난 7월 중국기업으로는 처음 뉴욕 증시 상장을 보류했다.

앞서 6월 일부 언론은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國家互聯網信息辦公室)이 시마라야에 미국이 아니라 홍콩에서 IPO를 진행하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선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감사를 받으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이에 개인정보 등 유출을 경계하고 양국 갈등을 감안한 중국 당국이 당시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한다.

언론은 인터넷정보판공실이 시마라야와 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2주일 내로 어디에 상장할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마라야는 2012년 설립했으며 음성앱 서비스 이용자가 월간 2억명을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텅쉰 HD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 검색업체 바이두(百度), 대형 가전그룹 쑤닝(蘇寧) 등이 시마라야에 출자하고 있다.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는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이 현지 금융당국의 검사를 받도록 상장규칙을 강화하고 있으며 중국 측은 이런 움직임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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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9/10 12:05:4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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