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검사 때로 돌아가서 한번 생각해 보라"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사건을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 발행인인 이진동 기자는 윤 전 총장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전달된 고발장을 '괴문서'라고 주장한 데 대해 "검사 때로 돌아가서 한번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이 기자는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텔레그램 메신저에 있던 손준성 보냄을 통해서 작성 전달한 사람이 검사로 추정되지 않나"라며 "법조인 대관에 수록된 2만 명 넘는 법조인 중에 '손준성'이라는 이름은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그 당시 수사정보정책관 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메신저로 받은 사람(김웅)은 '전달했을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나"라며 "그 텔레그램 전달할 때 사용한 휴대폰도 대검에 제출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이게 이런 상황들에서 그걸 괴문서라고, 저희 보도를 지칭하는 것 같은데 이걸 괴문서로 주장할 수 있는지 윤 후보가 검사 때로 돌아가서 한번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또 윤 전 총장 측이 해당 보도에 대해 '조작'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1년이 훨씬 더 지난 일"이라며 "1년 넘게 지난 뒤에 이런 일이 일 수 있다는 걸 예상해서 (조작을 했다는 건) 설득력이 한참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앞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뉴스버스의 보도가 김웅 의원과의 두 번의 통화 내용을 짜깁기해 나온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한 데에는 첫 통화의 경우 김 의원이 기차로 이동 중이라 소통이 잘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김 의원에게 한 첫 번째 질문은 '고발장을 요청 받았냐'였으며 당시 들은 답변은 '연결된 게 없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말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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