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 미일동맹 강화 확인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이달 하순 방미해 미국, 일본, 인도 간 안보협력체 쿼드(Quad)의 정상들과 처음으로 대면회의를 갖는다고 닛케이 신문과 교도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퇴진을 앞두고 있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에 응하는 식으로 미국을 방문하기로 했다.
스가 총리는 쿼드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대두를 염두에 두고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4개국의 결속을 과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쿼드 정상들은 지난 3월 온라인 방식으로 회의를 가지면서 연내 대면 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쿼드 정상회의는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지만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하며 "규칙(룰)에 기반한 해양질서에 대한 도전해 대응하겠다"고 명시했다.
이번 쿼드 대면 정상회의에선 발전도상국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는 문제에서 협력대책도 논의, 중국의 '백신 외교'에 맞대응할 생각이라고 한다.
아울러 쿼드 정상회의는 첨단기술과 기후변화 분야에서도 공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책도 강구할 계획이다.
복수의 관계 소식통은 스가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도 별도로 열어 미일동맹을 한층 다지기로 확인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