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 질책, 꼬리자르기?…청와대가 실제 파악부터"
"울산시장 선거 때 靑이 공약 만들어 준 것과 같아"
허은아 "공무원들, 정권에 줄 서야 한다는 거 배워"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21.09.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9/07/NISI20210907_0017923534_web.jpg?rnd=20210907173206)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유승민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ASSA빌딩 방송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후보 1차 경선 후보자 3대 정책공약 발표회'에서 공약발표를 하고 있다. 2021.09.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의 대선 공약 발굴 지시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요직을 거쳐 성공가도를 달리는 그가 청와대와 아무런 교감 없이 그런 간 큰 지시를 했을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유 전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불통 대통령이 이런 일은 왜 이렇게 빨리 반응하는지 그게 더 의아하다"며 "꼬리자르기가 아니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차관을 질책할 게 아니라 실제로 그런 지시가 있었는지 청와대 조사부터 하라"고 썼다.
그는 "청와대가 항상 해왔던 것처럼 차관 핸드폰과 이메일만 살펴봐도 금방 의문은 해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전 의원은 "산업부 공무원들이 민주당 대선후보를 위해 공약을 만들었다면 이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며 "울산시장 부정선거 때 청와대가 나서서 민주당 후보 공약을 만들어준 것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자부는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에 이어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군요"라고 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대변인도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공무원들 입장에서야, 이번 정권에 줄 서야 살아남는다는 걸 배웠으니 다음 정권에 줄 대고자 몸부림치는 게 당연하다"고 비꼬았다.
허 대변인은 "다음 정권에 어떻게든 줄 대고자 한 공무원들을 질타하는 건 마땅하다"며 "그러나 이런 공무원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누구를 닮은 것인지, 대통령께서 스스로 돌아보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차관의 즉각적인 교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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