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장 작성 안해…최강욱 관련 다른 메모만 해줘"
"손준성에 '윤석열 잘 보필하라' 문자 보낸적 있어"
"최강욱 고발장, 여권인사 고발장 모두 기억 안나"
尹·劉 타격용? "그 제보자 맞다면 쉽게 와닿을것"
"내 핸드폰에 손준성 이름·번호 입력 안돼 있어"
[서울=뉴시스] 박미영 최서진 김경록 수습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웅 의원은 "해당 고발장은 제가 작성한게 아님을 명백히 밝히며, 고발장을 전달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했다.
김 웅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당시 총선 선거운동에 집중하느라 저에게 제보되는 많은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적 여유조차 없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고발장 작성자는 본인이 아니며, 당시 들어온 자료는 당에 보고했지만 내용은 명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현재 공익신고자 신분이 된 제보자가 누군지 추정은 가능하며, 제보자의 핸드폰을 조사하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제보자 신원이 밝혀지면 제보 경위나 고발 사주 의혹이 불거진 경위도 이해될 거라고 했다.
그는 "진위 여부는 제보자의 휴대전화와 손모 검사의 PC 등을 기반으로 조사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하루 빨리 밝혀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제보자에게 고발장을 중앙지검, 대검으로 반드시 접수하라고 했다는데
=자료 기억도 못하는데 그때 당시 통화에서 그 사람과 무슨 얘기를 했는지까지 기억하겠나.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그 쪽에서 그만한 증거를 제시할 거라 생각한다.
-최강욱 고발장을 고발장 형태로 쓴게 아니고 종이로 전달했다는 보도가 있다. 법리 검토를 검찰쪽이나 손준성 검사와 한 적 있나
=나는 선거법 전문가고 손 검사는 기획통이다. 그분하고 상의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 고발장 자체를 기억 못하고 있다. 기억나는건 수기로 메모해 당에 보낸게 있다. 메모를 받은 당직자도 확인된 걸로 안다.
-수기 메모가 어떤건가
=(최강욱 대표 고발장과 관련해)당직자에게 A4 한장짜리로 도표 그려가며 연필로 써준 거는 확실히 기억한다. 매체에서는 고발장이 처음에는 손검사가 작성한 거라고 했다가 다음엔 제가 작성한거라 했다가 이젠 둘이 작성한거라는데, 만약 제가 작성한거라면 손검사한테 받을 이유가 없다. 보도자체가 오락가락한다. 휴대폰을 제보자가 제출했기 때문에 진실은 밝혀질 거다.
-법리 검토는 손준성이 했을 수도 있다?
=없다. 손준성 얘기가 자꾸 나오길래 제가 당시에 문자를 나눈적은 있다. 저는 고발장 자체를 전혀 모른다. 제가 법리검토를 했다면 만약 검토를 하고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하면 우리당에 법률 지원팀이 있는데 굳이 왜 공안 전문가도 아닌 사람에게 맡겨서 하겠나. 견강부회다.
-손검사와 어떤 문자, 어떤 대화 나눴나
=대검 안에서 총장(윤석열)이 굉장히 외로운 상황이라 들었다, 너라도 보필하고 힘내라는 격려 문자 보낸 기억은 있다.
-'손준성 보냄'이라 쓰인 자료가 텔레그램에 공개 됐는데
=제가 자다 일어나 (매체로부터)첫 전화를 받았을때 기억을 하면, '그래 받아서 전달했어' 이렇게 하지 않았겠나. 그 부분은 지금도 그때도 정확하게 기억 안난다. 설마 매체에서 조작했을리가 없으니까, 만약 이게 사실이고 내 이름이 맞다면 정황상 손준성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받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거다.
-기억도 없나.
=자꾸 기억못하냐고 하는데, 기억난다고 거짓말 해야 하나. 반대로 제가 기억난다라고 하면 그거 믿어주겠다. 1년4개월전이고 당시 총선 선거운동 때문에 바쁜 와중에 100페이지 넘는걸 검토해서 넘겨주겠나. 뉴스버스와 두번째 통화할때 전혀 인지 못했는데 기억나냐고 물으면 어떻게 답하겠나. 왜 기억 못하느냐고 할 수는 있는데, 또 관점에 따라 기억하는게 의아스러울 수 있다.
-전달을 한 당 관계자에 대해 말해달라
=당 선거 주요 직책에 계신분에게만 전달했다. 그리고 더 나가서 얘기하면 그분이 지금 공익신고자가 돼서 신분을 못밝히지만 뉴스버스 자료보면 제 이름이 저장돼 있는게 있다.제 신분이 부장검사로 돼 있다. 그 당시 어떤 명함을 들고 다녔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제보자부분은 특정이 된다. 문건을 넘어갔고 안넘어갔고를 떠나 뉴스버스 자료 봤을때 누군지 특정이 될수는 있다.
-자료를 건네면서 검찰이나 손준성이 작성했다고 했나.
=글쎄 그 자료 전달 자체를 기억 못했는데 그 구체적인걸 기억하라는 건 앞두기 맞지 않다.
-당 선관위 특정한 사람에게 줬단거지
=그렇다.
-어떻게 특정하나. 저(기자)한테도 김웅검사라 저장돼 있다.
=제가 자료 줄 사람이 두세 분 밖에 없다. 그분들을 처음 만난 시기가 각각 다르지 않겠나. 제가 법무연수원 명함 들고 다닐때 만난 분은 한 분 밖에 없다. 그래서 특정이 되는거다.
-제보자 이니셜 'K' 말했지 않나. 손준성과 어떤 안부나 정치적인것 이야기하는 상황인가.
=이니셜은 공익신고 나오기 전에 얘기한거고, 이니셜은 혹시 이런 일 벌어질 것 같아서 실제 성과 다른 이니셜 사용했다. 예를 들면 그쪽에서 제가 (제보자를) 혹시 유출했다고 할수 있을 것 같아서 다른 이니셜을 쓴거다.
=손준성과는 (사법연수원) 동기이긴 한데 따로 밥을 같이 먹을만한 사이는 아니고, 어려운 자리에 있어 격려는 해줄 수 있는게 개인적 이야기나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할 사이는 아니다.
-제보자가 특정 캠프 소속이라고 말한걸로 아는데
=공익제보자 신분이라 더 이상 말은 못드리는데 나중에 밝혀지면 제 이야기 진위도 확인이 저절로 될거다.
-그 관계자가 왜 이걸 제보했다고 보나.
=그분 신원이 밝혀지면 제보 경위가 아마 밝혀질거라고 본다. 이일이 벌어지게된 경위도 이해될거라 생각한다.
-최강욱 고발 관련한 당시 조상규 법률자문위원하고 소통했나
=그분 뵌적도 없고 따로 만나 통성명하고 인사한적도 없다. 조씨라는 기사 보고 지금 이름 말해줘서 처음 안다.
-최강욱 관련 쪽지는 어떤 동기에서 누구에게 전달한건가.
=유튜브 방송 나오고 제가 다음날 봤다. 분명히 조모씨 아드님 인터뷰 관련해 기소된걸로 아는데 아니라고 이야기를 하더라. 제가 인천서 선거사건 당당했었다. 그래서 이건 걸리는 거라 제기를 했고 법률지원단 연결되는 부분은 만난 자리에서 설명해줬다. 이게 왜 공직선거법 위반인가, 왜 기소할 수 밖에 없나늘 도표로 정리해 전달해 줬을거다. 고발장 당시 내가 작성한거라 했던건, 제가 건네줬던 그거라 생각했던거다. 그 뒤로 잊어버리고 있다가 최강욱 유죄선고 됐다해서 뭐가 됐나봤더니 공직선거법 부분이길래 그게 제가 전달한거겠구나 했다. 그런데 며칠전 기사보니 제가 전달받았따고 그렇게 보도가 된 고발장과 거의 유사하다는 이야기 있어서 그거 보고 '이게 뭐냐, 내가 잡아준 내용과 다르네' 그렇게 알게 된거다.
-그 수기메모와 8월 고발장이 내용이 상이하단건가.
=전혀 다르다. 저는 사실관계 얘기부터하고 법리분석하고 판례 붙이는 식으로 모든걸 작성한다. 그런데 문구 봤을 때 제가 메모해서 준것 과는 형식적으로 전혀 달랐다.
-메모해 준 당시는 언제인가
=확인해봐야한다. 유튜브 방송 보고 잘못된거 알았다 했으니, 방송 2~3일 후라 생각하면 된다.
-최강욱 의원말고 범여권 정치인과 7명의 언론인에 대한 고발장은 관여 안했나.
=최강욱 고발장도 기억 안나고, 다른 고발장도 있다는게 기억 안난다. 뉴스버스 기자 1~2차 녹취록 자세히 읽어봐달라. 고발장 존재 자체도 모르고 고발장이 하나인지 두개인지도 전혀 구분못하고 있지 않나. 수기 메모줬던 부분에 대해선 내가 보냈다고 했는데 갑자기 대검, 윤석열이 나오고 여기에 김건희 이야기 나오고 그런다. 김건희 관심도 없었고 메모한 것 외에도 들어가지 않았다. 모른다고 얘기하니까 그쪽(뉴스버스)에서 확인했고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김건희 들어가 있다고 하더라. 녹취록 잘 읽어보면 정말로 기억이 안나서 하는건지, 기억이 안나는척 하는건지 알수 있다.
-제보자 공개할 생각이었나.
=신분은 공개 못하지만 어느정도, 예를 들면 그때 우리당에 무슨 직책에 있는 누구까지는 아니더라도 무슨 직책에는 전달했다고 했겠지. 그런데 지금은 추정가능한 것도 얘기해선 안되는 상황이라 이야기 할수 없다.
-정황상 손준성에게 받아서 전달할 수도 있다고 했는데, 이 상황 자체가 부적절한 것 아닌가.
=그거 유도심문이다. 그말은 그때 상황 기억한다는 전제다. 기억 못하니까 지금 이자리에 나와서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거 아닌가. 과거 십상시 문건 있었다. 그런 문건이 민주당에 전달됐으면 민주당 당원이 받으면 그거 당에 전달 안해야 하나. 어떤 문건이 됐던 그게 공익성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 판단해야 하니까 일단 받으면 당에다가 전달하겠지.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당시 판단해서 (제보자에게)보내진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검찰서 보낸걸 받은거라고 하면, 검찰이 야당 쪽에 가는(사주) 행위 자체가 부적절 하지 않나.
=그건 가정이다.
-당 책임 있는 지도부에 사정 소상히 해명했나.
=대표님하고 원내지도부 쪽에는 얘기했다. 제가 정말 기억이 안난다, 그때 뭐가 왔으면 다 전달했을거다, 의심되는 사람이 누구다 이정도 얘기한 것 같다.
-제보자가 (김웅에게서) 들은 얘기가 대검 민원실에 직접 제출하라고 했다는데.
=그게 기억이 나면 고발장 받았는지도 기억이 나야하는 거다.
-누군가한테 말한걸 잊기 쉽지 않다.
=글쎄. 제가 말한 건 기억난다, 그런데 그런 사실 없다고 하면 그 근거는 뭐냐고 묻지 않겠나. 그 근거가 있겠나 나에게.
-총선 후보로 바쁜 시기에 고발장 전달한 다른 사례는 있나.
=제보 했던 사람도 이야기 한거 같은데 n번방 제보하면서 저한테 온거 다 전달한 거 같다. 당시 경황이 없어 들어온거 다 전달하지, 100페이지 넘는 자료라는데 새벽같이 뛰어다니는 상황에서 100페이지 검토할 시간 될까.
-100페이지 넘는 자료는 이례적이지 않나.
=그러면 한두장짜리인데 왜 기억 못하나. 당연히 볼 시간 있지 않나라고 묻지 않겠나. 답답한 부분 충분히 이해는 한다.
-체크 안하고 바로바로 당에다가 전달하나
=제가 보관도 안하고 바로 전달한다.
-자료 받은 사람과 제보자 동일인?
=다른 사람 통해서 제보했을 가능성도 있고 그렇다면 제보자가 공익신고자가 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제가 제보 넘겨준 사람이 신분 추정까진 얘기할 수는 있겠다. 그러나 그거까지는 알수 없다.
-윤석열, 유승민 잡으려고 하는거라는데.
=제가 생각한 제보자가 맞다면. 금방 쉽게 와 닿을거다.
-특정 캠프 소속 확인했나.
=언론에 계신분이 저에게 말해준거다.
-직접 확인한 건 아닌가.
=제가 그분에게 전화해서 확인해볼순 없지 않나. 이 분 일 돕냐고 물어볼수 없지 않나. 차차 그부분 밝혀지리라 보고, 그렇게 되면 퍼즐 맞춰질 거다.
-고발장과 '손준성 보냄' 텔레그램 관련해 제보자 조작 가능성 말했는데, 조작됐을거라 생각하나
=뉴스버스도 언론매체인데 조작가능성은, 매체가 그러진 않았을거라고 본다. 제보자 폰이 제출됐다고 하니 쉽게 확인될거다.
-언론 인터뷰에서 자꾸 말이 달라졌고, 검사랑 자료 주고받은 것만으로도 국민들 실망했다
=오락가락 했던 부분 말씀드린다. 1차 입장문에서 받은 자료 전부 당에 전달했지만 삭제해서 문건 확인 못한다고 했고 2차에서 확인 못했다고 했다. 말바뀐거 없다. 저는 당시 공직선거 후보자였다. 죽을때 까지 검사인가. 말도 안되는 억측이고 어느 정권이든 간에 야당에 들어오는 자료 있으면 법무 내에서 오는 자료가 많지 일반 민원이 많겠나. 부조리는 야당에 들어오는데 그거 자체를 문제제기 시작하면 과거 민주당에서 당에 제출하고 했던거 다 문제삼을 건가. 억지에 가까운 공격이다.
-방 폭파라고 쓴건 기억하나.
=언론인과 다 이야기하면 방 깨고 나가는거 다 알고 있지 않나. 저에게 제보 많이 해주고 저는 다 지우고 방 삭제하고 나오고 있다.
-텔레그램에 미래통합당 관계자와 방인데.
=제보 방과 전달한 방 다 삭제했다.
-텔레그램인건 기억 나나.
=저는 텔레그램 사용한다.
-손준성과 문자 주고 받은건 SNS인가 문자메시지인가
=그건 모르겠다.
-전화는 안하나.
=자주 안한다. 손검사와 전화하면서 하는건 아니다. 통화내역 확인해보면 한두통 정도 일거다.
-핸드폰에 손준성은 뭐라고 저장돼 있나.
=제 전화번호에는 입력 안돼 있다. 검찰 쪽 사람은 입력 안해서 잘 모르고 있고, 당시 어떻게 저장돼 있는가 기억 안난다.
-뉴스버스에 정정보도 요청했다고.
=뉴스버스에 2번 통화하고 이후 일체 연결한 적 없다. 한겨레 쪽에서 기사 중에 1차 제 입장 내용 없이 오락가락 해명하냐고 해서 왜 왜곡보도 했느냐 1차 입장문 넣어달라고 한건 있다.
-언론중재 요청할건가.
=진상 밝혀지고 나서 그 다음에 할거다. 기사 중에 낚시 부분은 검토하고 있다.
-기억안난다고 하고 제보자는 갑자기 왜 언급했나.
=뉴스버스 추가 보도 나와 추정할 수 있게 된거다.
-이런 일을 염두하고 다른 이니셜K를 썼다고
=혹시 그사람이 아닐수 있기 때문에, 그사람이 나중에 항의할 수도 있지 않겠나. 그래서 다른 이니셜을 쓴거다.
-어떤 채널로 자료를 넘겼나.
=뉴스버스에 따르면 텔레그램인데. 남겼는지 안넘겼는지조차 기억이 안난다. 다른거는 거의 채팅앱으로 보냈다. 카톡일 수도 있고 상대방이 요구하는 플랫폼으로 보냈다.
-손검사로 부터 평소에도 제보가 들어왔고, 당에 전달했나.
=손 검사와 그런걸 주고 받을 사이가 아니다.
-평소에도 고발장 상담을 해주나
=저에게 제보를 넣거나 민원을 넣는 상황은 답을 해준다. 그런데 이 건에 관해서는 기억이 안난다.
-제보를 어느 선까지 받나
=이런 소문이 있다, 이런 것들이 저에게 들어온다. 그런것도 당에 소문을 들었다고 전달한다.
-대검에서 이런 소문이 들린다, 하면 전달하나.
=말을 보태진 않고 거의 그대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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