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反백신시위대 돌팔매에도 "선거캠페인 지속할 것"

기사등록 2021/09/08 08:55:32

온타리오주에서 버스타다 기자들과 함께 돌맞아

"미국과는 달라서 다행, 대중접촉 계속하겠다"

[AP/뉴시스] 캐나다 수도 토론토의 스코시아뱅크 경기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집단 백신접종 시설에서 사람들이 주사를 맞고 있다. 캐나다는 8월 초 현재 1차 접종자의 전인구 비율이 72%를 넘어 세계 선두이다. 이 중 10.5%(전인구)는 부분 접종자다. 2021. 8. 8.
[AP/뉴시스] 캐나다 수도 토론토의 스코시아뱅크 경기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집단 백신접종 시설에서 사람들이 주사를 맞고 있다. 캐나다는 8월 초 현재 1차 접종자의 전인구 비율이 72%를 넘어 세계 선두이다. 이 중 10.5%(전인구)는 부분 접종자다. 2021. 8. 8.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총리는 7일(현지시간) 이번 주에 선거운동 중에 백신반대 시위대가 던진 돌팔매에 맞았지만 그래도 자신이나 선거운동본부에서는 지금같은 선거유세 방법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과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트뤼도총리는  9월20일 조기 총선 실시를 앞두고 그가 "반(反)백신 폭도"라고 규정한 적대적인 시위대로부터 점점 더 포악한 신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6일 온타리오주의 런던 시에서 선거운동을 할 때에는 선거운동 버스에 오르던 트뤼도총리와 기자 몇 명이 시위대가 던진 자갈돌에 맞기도 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에 대해 " 반백신 폭도들은 캐나다 국민간의 기본적인 예의나 기본적인 과학조차도 무시하고 있다"고 평했다. "정치 집회에서 사람들이 물건이나 어떤 것을 던져 남들을 위험하게 하는 행동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그는 말했다.

이 사건에 대해 온타리오주 런던의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주민들에게 사건 관련 제보를 요청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는 아직은 미국과 달라서 총리든 어떤 후보든 폭력 공격을 당할 두려움 없이 길거리를 걸어다닐 수 있는 곳이라는데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앞으로도 선거운동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 달에는 트뤼도의 선거유세가 보안상의 문제로 한 차례 취소된 적도 있었다.
 
트뤼도는 그 동안 백신에 반대하거나 접종을 하지 않는 사람들,  보수당 지도자 에린 오툴처럼 자기 당 후보자들의 백신접종까지 막는 사람들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여왔다.

 오툴은 캐나다가 백신보다는 신속진단검사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재정을 더 써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캐나다 최대 주 온타리오와 퀘백 등 4개 주는 현재 레스토랑이나 체육시설 같은 곳에 들어가려면 백신접종을 하고 백신 여권을 지참해야한다.

트뤼도 총리는 여당의 다수 의석 점유를 노리고 지난 달 조기 총선 실시를 발표했지만, 여론조사 결과는 오히려 보수당과오툴에게 패배해 의석을 더 잃을 수도 있다고 나오고 있다.
 
코로나19의 4차 대확산을 맞은 캐나다에서 트뤼도는 열성적으로 백신 접종을 권유해왔다.

하지만 돌팔매를 맞은 건 트뤼도 총리만은 아니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는 무소속 여성 후보 한 명도 자신의 자원봉사 선거운동원 2명이 5일 집집을 방문하던 중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브리나 그로버 후보는 어느 집에선가 주인이 선거운동원이 나눠준 팸플릿을 가지고 그들을 때리고 얼굴에 침을 뱉기도 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침을 뱉는 것은 당해본 사람 밖에는 그 기분을 모를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토론토대학의 정치학과 넬슨 와이즈만 교수는 "트뤼도 총리가 최근 백신반대 시위로 오히려 동정표를 얻고 있기는 하지만 , 아직 그의 미래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하지만 돌팔매 등 폭력행사는 결국 보수당 지지층을 깎아내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트뤼도의 자유당이나 보수당은 모두 박빙의 차이로 의회의 소수의석을 가지고 작은 정부를 꾸려나가야 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트뤼도, 反백신시위대 돌팔매에도 "선거캠페인 지속할 것"

기사등록 2021/09/08 08:55:32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