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증시서도 돌풍...관련주 상한가 속출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 홍준표 의원이 지지율에서 약진하자 덩달아 정치테마주도 급등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MH에탄올(023150)은 29.57% 오른 상한가 1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9890원에 출발한 MH에탄올은 개인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강세 마감했다.

지난 1978년 7월 설립된 MH에탄올은 진해오션리조트의 최대주주다.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당시 중점 사업으로 추진했던 진해 웅동 복합리조트 사업이 재조명을 받자 MH에탄올도 홍 의원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것으로 예상된다.

보광산업(225530)도 29.56% 오른 상한가이자 신고가 1만300원에 마감했다. 보광산업은 홍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를 기반으로 하는 기업이란 점과 과거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밀양신공항 관련주로 분류되며 '홍준표 테마주'로 묶였다. 지난 2004년 8월 골재 생산 전문업체로 아스콘과 레미콘 등을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보광산업을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는 홈센타홀딩스(060560)도 26.04% 상승 마감했다. 홈센타홀딩스는 1988년 소방설비공사를 목적으로 설립됐으며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17년 1월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이 밖에 경남스틸(039240)과 한국선재(025550), 무학(033920) 등도 각각 20.25%, 19.42%, 13.66% 상승 마감했다. 이들 모두 장중 두자릿수 상승률로 오르면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홍 의원이 경남도지사 시절 추진하던 사업과 관련이 있거나 당시 인연을 맺으면서 '홍준표 테마주'로 분류됐다.

앞서 홍 의원은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대세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제치고 여권의 '원톱' 후보 이재명 경기지사를 꺾었다.

전날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응답률은 3.1%,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에서 홍 의원은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46.4%의 지지율로 이 지사(37.3%)를 오차범위(8.7%포인트차) 밖으로 앞질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후보 적합도(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홍 의원은 13.6%를 기록하며 여야 후보 중 3위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홍 의원이 이 기관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1.7%)보다 앞선 것은 처음이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을 제치는 '골든크로스'도 이뤄졌다.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에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32.5%로 1위를 차지했다. 윤 전 총장은 29.1%로 오차범위 내 2위였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치 테마주는 연관성이 증명되지 못한 사례가 많다"며 "개별 기업의 실적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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