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인천 서구 학원서 15명·6명씩 확진
화성에서만 자동차부품업체 6번째 집단감염
2주간 감염경로 조사중 36.5%…48.2% 개별접촉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개학 이후 학교와 학원, 어린이집 등을 연결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각종 사업장을 통한 감염이 다수 발생한 가운데 고시원에서도 거주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최근 2주간 확진자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비율은 36.5%로 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학원·학교·어린이집 집단감염 잇따라
2일 학원생이 처음 확진된 인천 서구의 한 학원에서 지금까지 학원생 4명과 가족 2명 등 6명이 확진됐다.
신규 교육시설 집단감염 사례로는 인천 서구 어린이집 관련 2일부터 가족 8명과 원생 7명 등 15명이 확진된 사례가 있고, 전남 광양시 중학교에서도 4일부터 지표환자(첫 확진자) 포함 학생 21명과 가족 4명 등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는 경북 경주시 대학교 관련으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학생 11명과 기타 2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8월22일부터 9월5일까지 고등학교 9건, 대학교·학원 각 3건, 초등학교·중학교 각 2건 등 19건의 교육시설 집단감염이 발생해 1건당 16.1명이 확진됐다. 59.6%가 시설 내 감염 사례였으며 피시(PC)방과 동전 노래방, 학원 등 외부 활동에서 시작된 감염이 학교와 가족 등으로 전파된 사례도 전국에서 보고됐다.
자동차부품부터 농수산물 유통업체까지…사업장 내 전파 계속
경기 화성시에선 6번째 자동차부품 제조업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해 2일부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14명과 조사 중 1명 등 15명이 확진됐다. 평택시 운송서비스업 관련해선 2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14명과 가족 1명 등 1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충남 아산시에선 의류재활용업체 관련으로 3일부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7명과 가족 4명, 기타 2명 등 13명이 확진됐다. 부여군 농산물 유통업체 관련으로는 지난달 31일부터 총 10명이 확진됐는데 지표환자 포함 종사자 8명과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다.
전남 광양시 회사에선 1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2명과 가족 2명, 기타 1명 등 총 6명이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중에선 ▲경기 고양시 제조업 10명(29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경기 용인시 건설현장 2번째 사례 7명(21명) ▲경기 화성시 축산물 가공업 19명(69명) ▲충남 아산시 자동차 부품회사 6명(35명) ▲광주 광산구 물류센터 4명(37명) ▲부산 부산진구 사업장 3번째 사례 3명(43명) ▲울산 남구 직장인모임 5명(36명) ▲경남 함안군 제조회사 3명(28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고시원 거주자 다수 감염…감염경로 조사중 36.5%
서울 중구에선 2번째 고시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 거주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거주자 17명과 가족 1명 등 지금까지 총 19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기존 집단감염 사례들을 보면 대구 남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총 244명이 됐다. 대학병원 관련 211명 외에 요양병원 2곳에서 17명과 1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북 구미시에선 목욕탕 관련 확진자가 10명 늘어 총 77명, 교회 관련으로 9명이 증가해 총 41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부산 연제구 체육시설 관련으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3명이다.
지난달 25일부터 2주간 신고된 2만4097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조사 중인 사례는 36.5%(8802명)다. 36.5%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해 4월6일 이후 역대 최고치로, 지난달 20일부터 19일째 30%대다.
48.2%(1만1614명)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였으며 지역 집단 발생 11.9%(2869명), 해외 유입 2.2%(536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1%(270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6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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