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총리 유력후보 고노, 트위터 '차단' 논란…"문제 없어"

기사등록 2021/09/07 15:23:07

고노 "트위터에서도 일정한 예절 가져야"

[서울=뉴시스]일본 트위터 상에서 7일 '#고노씨에게 블록(차단)당하고 있다(#河野さんにブロックされています)'는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트위터 갈무리. 2021.09.07.
[서울=뉴시스]일본 트위터 상에서 7일 '#고노씨에게 블록(차단)당하고 있다(#河野さんにブロックされています)'는 해시태그가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트위터 갈무리. 2021.09.0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규제개혁상이 일부 트위터 사용자 계정을 차단해 논란이 되고 있다.

7일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에 따르면 고노 개혁상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위터에서 비판적인 계정을 차단하고 있는 대응에 대해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위터에서는)지나가는 모르는 사람을 매도하는 것 같은 일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서 비방당해 고민하고 있는 분이 많다. 트위터에서도 일정한 예절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일본 트위터 상에서는 7일 정오 기준 트위터의 ‘실검’ 역할을 하는 트렌드에 '#고노씨에게 블록(차단)당하고 있다(#河野さんにブロックされています)'는 해시태그가 올랐다.

여론의 인기가 높은 고노 개혁상은 트위터 팔로워만 230만명이 넘는다.

그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 '1위'에 오르며 유력한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현재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오는 17일 고시, 29일 투·개표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표명했다. 따라서 임기 만료(9월30일) 후 사임 수순을 밟게 된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고노 개혁상은 소속 파벌 아소(麻生)파(53명)와의 조율을 통해 각 파벌에 지원 요청을 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공식적인 출마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곧 입장 표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 자민당 총재선거는 소속 국회의원 1명당 1표씩 주어지는 383표와 전국 당원·당우 투표로 배분이 결정되는 '당원표' 383표로 결정된다. 총 766표다.

당내 제2 파벌 소속에 여론의 인기까지 많은 고노 개혁상은 의원 표와 당원 표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유력한 차기 총재 후보다.

장관인 그가 총리 취임 후에도 트위터 차단을 계속하면 논란은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 상에서 일부 사용자 계정을 차단했다가 법원으로부터 헌법 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019년 7월 제2 연방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특정 사용자 계정을 차단해 "위헌적인 관점 차별에 가담"했다고 판결했다. 수정헌법 1조에 따라 이런 차단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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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총리 유력후보 고노, 트위터 '차단' 논란…"문제 없어"

기사등록 2021/09/07 15:23:0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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