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10시35분 모더나 개별 계약 139만3000회분
8일 오전 11시15분 화이자 개별 계약 342만8000회분
루마니아 협력 화이자 52만6500회·모더나 45만회분도
"10월 접종까지 문제 없을듯…이후 물량 도입 협의 중"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7일과 8일 이틀간 개별 계약과 루마니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약 580만회분이 추가로 국내에 도착한다.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늘과 내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579만75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우선 오후 10시35분 미국 모더나사(社)와 개별 계약한 백신 139만3000회분이 국내에 공급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모더나 백신 제조소는 모두 미국이다.
한국 정부 대표단이 미국 본사에 방문한 이후 701만회분을 도입하기로 했던 모더나 측은 6일까지 675만9000회분을 공급한 데 이어 총 815만2000회분을 공급하게 된다.
8일 오전 11시15분께 화이자사(社)와 개별 계약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342만8000회분이 도착한다.
여기에 한국과 루마니아 정부 백신 협력에 따른 마지막 공급 물량인 화이자 백신 52만6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이 8일 오후 3시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공급된다. 이로써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 도입하기로 한 백신 150만3000회분 국내 공급이 완료된다.
이에 따라 8일 기준으로 국내 도입 백신 물량은 누적 6334만회분이다. 올해 도입 확정된 전체 물량(1억9490만회분)의 32.5%다.
이번에 공급되는 3분기 물량으로 정부는 이후 추가 도입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9월은 물론 10월 예방접종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분기에 공급돼야 할 전체 범위 내에서 공급되고 있고 후속으로 9월 물량에 대해서도 계속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며 "확보된 물량과 화이자에서 계속 물량들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 루마니아와 백신 협약을 통해 공급되는 등 앞으로 예정되는 물량들까지 고려하면 9월과 10월 예방접종에 있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정도 수준의 물량"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모더나 공급 지연으로 4주에서 6주로 늘렸던 화이자·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1·2차 접종 간격을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다시 4주로 좁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6일 "6주에서 4주로 접종 간격을 단축하는 부분은 9월 초 이후 백신 도입 일정을 고려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며 확정되면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요양병원·시설이나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접종 대상군은 10~11월 예방접종 완료 이후 6개월이 지나게 된다. 이에 정부는 10월 이후 이들을 중심으로 추가 접종(부스터 샷)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백신 수급 상황이면 이들에 대한 추가 접종도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손 반장은 "상반기에 먼저 접종을 실시했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취약 고령층을 중심으로 우선 부스터샷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6개월 정도가 지나는 시점 자체가 10~11월 정도에 도래하기 때문에 그 숫자가 크지 않고 시점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의 물량으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추가 접종 대상 확대와 관련해선 "어느 시기에 어느 대상들에 대해서 시행할 것인지 의사결정이 먼저 필요할 것 같다"며 "거기에 맞춰 후속적으로 11월 이후 물량들이 연관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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