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라디오에서 "내가 사전 경고해 제보가 실행되지 않아"
"민주주의 교란 국기문란…야당 경선서 서로 흠집내기 가능성"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대표와의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1.05.13.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13/NISI20210513_0017446961_web.jpg?rnd=20210513124414)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송영길 대표와의 상임고문단 간담회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21.05.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검찰의 여권 정치인과 언론인 청부 고발 의혹과 관련해 "정치 검찰이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단정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친여 성향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뉴스 공장'에 출연해 '지난 총선 당시 대표로서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고 "그 당시에 제가 당대표를 하고 있을 때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때 제가 언급한 적이 있었다. 감사원 쪽에서도 하나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고 검찰에서도 2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는데 이번에 보니까 그 2개가 하나는 이거였고 하나는 유시민 건이고 그랬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니까 그때 저희한테 준 제보가 상당히 정확했다고 생각이 든다"며 "그래서 제가 그때 세 가지 정도의 공작이 있는 것 같은데 실행이 되면 그냥 두지 않겠다. 사전에 경고한다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이 고발 문건이 당(국민의 힘)에만 전달된 게 아니고 다른 단체 같은 데에도 전달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강욱 의원 건 같은 경우는 4개월 후에 고발이 됐다. 그런데 고발 내용이 같지 않느냐"고도 반문했다.
그는 자신의 사전 경고로 제보가 실행되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그 당시에는 당에서 활용하지 못했는데 그 후에 다른 형식으로는 활용된 게 수사를 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도 비난했다.
이 전 대표는 "이건 선거 개입 정도가 아니고 우리나라 민주주의 체제를 교란시키는 아주 국기 문란 행위라고 봐야한다"고도 공격했다.
그는 '차기 대권을 두고 야당내 권력 투쟁 과정에서 최초 제보가 나온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당시에는 그 차원이 아니었는데 이게 최근에 나온 것 아니냐"며 "야당 내 경선하는 과정에서 서로 간에 흠집 내기로 나왔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경선 끝나면 혹시 어떤 캠프에 힘을 실어 주실 생각이냐'는 질문에 "(경선이 끝난 뒤에) 용광로 선대위를 구성할 것"이라며 "거기에 참여해서 도와 드릴 것"이라고 했다. 이해찬계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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