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예계 단속에 K팝 불똥...BTS·엑소·블랙핑크 등 팬계정 정지

기사등록 2021/09/06 17:32:54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서울=뉴시스] 블랙핑크.
[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웨이보(Weibo)가 한국 K팝 아이돌 팬 계정을 무더기 정지하며 도마에 올랐다.

방탄소년단(BTS), 엑소(EXO), NCT, 블랙핑크 등을 비롯한 아이돌과 아이유(IU), 장원영까지 웨이보 내 한국 연예인의 팬 계정 21곳이 정지를 당했다.

웨이보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BTS 팬 계정이 불법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사실이 적발돼 60일 동안 게시물을 올릴 수 없다고 밝혔다. 웨이보는 "이렇게 불합리한 스타 쫓는 행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하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BTS) 팬 계정은 지난주 제주항공의 맞춤형 비행기에 지민의 사진이 실린 사진을 커스텀 하는 후원모금을 시작했지만 웨이보에 게시가 금지됐다. 맞춤형 커스텀 비행기는 10월에 있는 그의 26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클럽 계획의 일부였다.

웨이보는 또한 5일 별도의 성명을 통해 "'비합리적으로 스타 쫓는' 콘텐츠를 게시한 21개의 다른 팬 계정을 30일 동안 차단했다"고 밝혔다. 금지된 팬 계정은 대부분은 한국 아이돌 그룹 NCT, 엑소(EXO)와 블랙핑크 등 K팝 스타들을 응원하는 팬 계정이었다.

팬 계정에 부과된 제한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정화하고 팬들이 보여주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단속하기 위한 중국 당국의 정책의 일환으로 발생한 일이다.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최근 사업, 교육, 문화, 종교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 부흥'을 촉구했다. 이후 당은 온라인 게임에 대한 어린이의 접근을 줄이고 유명인에 대한 과도한 관심을 억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 주 중국 공산당은 여성스러운 남자 연예인들이 '낮은 도덕적 가치관'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TV 출연을 금지하고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을 금지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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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예계 단속에 K팝 불똥...BTS·엑소·블랙핑크 등 팬계정 정지

기사등록 2021/09/06 17:32:5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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