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액, 옵션 포함 5000억원 창립 이래 최고
![[해남=뉴시스] 대한조선 선박 수주계약 서명식.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9/03/NISI20210903_0000821514_web.jpg?rnd=20210903130328)
[해남=뉴시스] 대한조선 선박 수주계약 서명식.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대한조선은 그리스 선사 차코스(Tsakos Energy Navigation, TEN)로부터 LNG 추진 11만5000t급 탱커 6척(아프라막스급 원유운반선 4척, 옵션 LR2 석유제품운반선 2척 포함)을 수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뛴 강재가로 인한 원가 상승으로 약 4개월간 수주활동을 미뤄왔던 대한조선이 고부가가치선박 수주를 통해 수주활동을 재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또 수주액은 옵션 포함 약 5000억원의 수준으로, 대한조선 창립 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의 경우 LNG 추진선박(Dual Fuel)으로 건조된다. LNG 추진선박은 LNG와 기존의 벙커C유를 동시에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선박이다. 탄소 배출량이 적어 대표적인 친환경 선박으로 손꼽힌다.
수주한 선박은 오는 2022년 9월 생산에 착수해 2023년 9월부터 12월까지 차례로 인도될 계획이다.
대한조선의 이번 수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꾸준한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의 결실로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 진입하고, 선주사와의 돈독한 신뢰 관계가 이번 수주를 이끌었다는 점이다.
![[해남=뉴시스] 대한조선.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9/03/NISI20210903_0000821516_web.jpg?rnd=20210903130439)
[해남=뉴시스] 대한조선.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조선은 지난 2018년 LNG 추진선박에 대한 기술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에는 LNG 벙커링선의 AIP와 소형 LPG 운반선의 AIP를 획득했다.
또 LR, ABS 등과 암모니아 선박 개발 협력을 진행하는 등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대한조선은 TEN과 2019년에 인도한 HN5033호선을 건조하는 과정에서 좋은 품질을 통해 신뢰 관계를 쌓아온 결과, 첫 셔틀탱커에 이어 LNG 추진선박을 수주할 수 있었다.
현재 LNG 추진선박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와 함께 조선 시장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IMO는 2020년부터 전 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용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유율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대폭 강화시켰다.
대한조선 관계자는 "대한조선의 이번 수주는 친환경 선박에 관한 노력의 결실이며, 대형조선소에 견줄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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