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본회의 통과돼야 할 수 있는 발언"
제3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서 의사진행발언
'계모임'에 의회 비유한 이재명 지사 작심 비판

안혜영 경기도의회 의원. (사진=경기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안혜영(더불어민주당·수원11) 경기도의회 의원은 1일 "본 의원은 '의결권'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위임한 적이 없다"며 이 지사를 향한 날 선 비판에 나섰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제35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전날 제1차 본회의에서 이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 장현국(더불어민주당·수원7) 의장과 '재난지원금 지급'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이 지사는 장 의장의 '전 도민 재난지원금' 관련 사전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우리는 여러 가지 지위를 갖고 있다. 계모임 회원일 수도 있고, 회장일 수도 있다. 자신이 회원 입장인지 회장 입장인지 잘 구분하는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장 의장이 '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비판 기자회견을 한 것을 두고 의장이 중립적 입장을 지켜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안 의원은 "이 지사는 어제 본회의에서 어느 계모임의 회원과 동창회의 회장, 회원을 예로 들으시며 의장, 의회, 의원의 지위와 역할을 규명하셨기에 바로잡아 드린다"며 "여기 계신 1380만 경기도민의 대의기관인 142명의 도의원 어느 누구도 이 지사에게 예산심의 의결권을 위임한 적이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가 지난달 '전 도민 재난지원금 지급' 기자회견을 연 것에 대해 "'5차 재난지원금 전 도민에게 지급합니다'라는 도지사의 발언은 본회의에서 추경예산이 통과된 후에 할 수 있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또 "국민지원금과 재난기본소득에 관련된 개인적 소신을 이야기할 수는 있지만 이를 정치적인 논쟁으로 만들어서야 되겠나"라고 질책했다.
제3차 재난기본소득 지급 관련 2000억여 원이 추가로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 국민 5168만명 중 1380만 경기도민이 26.7%를 차지하고 있는데 기계적인 12%를 계산했다면 얼마나 무능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도의회는 상임위와 예결위, 본회의를 통한 기본 의회절차를 지켜나갈 것"이라며 "그러니 이 시간 이후로 이 지사께서는 개인적 의견과 판단을 정책에 투영해 도민들께 더 이상의 혼란을 주지 않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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