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년 예산, 7조원 넘어…신한류·코로나 극복

기사등록 2021/09/01 10:04:20

2021년 대비 2893억원 증액된 7조1530억원

[서울=뉴시스]2022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사진 = 문체부) 2021.9.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2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사진 = 문체부) 2021.9.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 예산안이 올해 대비 2893억원 증액된 7조1530억원으로 편성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0년 문체부 재정이 6조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최초로 7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은 한국문화의 경쟁력·확장성·지속성 확보, 신한류 기반 해외 진출 지원, 문화예술 창작·제작·산업화, 지방의 문화 격차 해소, 국내 관광 회복과 스포츠 저변 확대 등에 중점을 뒀다.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 예산 대비 1890억원 증가한 2조4055억원을 편성했으며, 이는 부문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콘텐츠 부문은 예산 대비 9.5% 증가한 1조1231억원을 편성해 부문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관광 부문에는 1조4423억원, 체육 부문에는 올해 예산 대비 419억원 증액된 1조8013억원을 편성했다.

코로나 피해 극복·일상 회복에 1조9314억원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문화·체육·관광 생태계의 빠른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 분야별 금융지원을 크게 늘리고, 위축된 예술창작활동과 체육·관광 분야 기업경영을 돕는 정책사업도 확대, 1조9314억원을 편성했다.

금융지원 사업은 1조925억원 수준으로 편성됐다. 여행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은 관광사업체 대상 융자지원에 6590억원, 위풍당당콘텐츠코리아펀드 출자 1737억원 등 지원을 대폭 늘렸다.

창작·경영지원 주요사업에는 3006억원을 투자한다. 예술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예술인 창작안전망 744억원, 예술인력 육성 292억원 등 재정투자를 늘리고 미술·문학·공예 분야별 지원을 전년 대비 50% 이상 확대했다.

코로나 이후 줄어든 여가활동의 활성화와 일상회복을 위해 생활체육 확산에 투자를 확대한다. 스포츠산업 금융지원 확대 1580억원, 스포츠클럽 육성 261억원, 스포츠클럽 승강제리그 207억원 등을 배정했다.

[서울=뉴시스]2022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사진 = 문체부) 2021.9.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22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사진 = 문체부) 2021.9.1. [email protected]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여행 수요에 맞춰 야간관광 14억원, 야영장 캠핑카 기반시설 14억원, 체류형 생활관광 16억원, 반려동물 동반여행 5억원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를 육성한다.

신한류 진흥·미래 시장 육성…1조178억원

신한류 진흥과 문화·체육·관광 산업 미래 시장 육성을 위해서는 1조178억원을 배정했다.

문화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콘텐츠 번역인력과 해외 마케팅 등 수출 전문인력 양성에 20억원을 투입하고 한국문화축제에도 92억원을 배정했다.

그간 성과를 보인 문화산업 중심 한류가 한국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신한류'로 확장될 수 있도록 예술 한류와 한국어 확산, 국제 문화교류 진흥에도 힘을 쏟는다. 한국미술 국제화 29억원, 해외박물관 한국실 운영 35억원 등 문화예술 분야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장르 산업 지원에는 애니·캐릭터 등 영상 315억원, 게임 671억원, 출판·광고 296억원 등을 편성했다.

내년 160억원을 들여 새롭게 추진하는 '아트컬처랩'은 예술 창·제작, 교류·교육, 시연·유통, 창업을 포함한 예술 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새로운 성장 분야로 대두된 메타버스(확장 가상 세계)에 대해서도 지원을 확대, 콘텐츠 제작지원 및 공적 기능 연계 204억원 등을 배정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산업 성장을 위해 특화콘텐츠 제작 116억원, 기획개발 20억원 등 지원을 확대하고, 인기 콘텐츠의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60억원도 새롭게 추진한다.

[서울=뉴시스]2022년도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 (사진 = 문체부) 2021.9.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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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중심의 문화·여가생활 양식이 자리 잡은 만큼 관련 생태계가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스마트관광 기반조성 256억원 ▲스포츠 과학화 282억원 ▲스마트박물관·미술관·도서관 조성 등 디지털 혁신을 위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난 1048억원을 투자한다.

문체부 연구개발(R&D) 예산은 전년 대비 16.5% 증가한 1328억 원이다.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개발 50억원, 세계적 가상공연 핵심기술개발 26억원, 관광서비스 44억원, 전통문화 12억원 등을 지원한다.

지역-소외계층 문화 향유 격차 해소…7945억원

지역-소외계층 문화 향유 격차 해소 등을 위해서는 7945억원을 투입한다.

지역 격차 해소 등 문화균형발전을 위해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및 유통 지원 87억원 ▲지역 문화활력 촉진 46억원 등 신규사업을 시행하고 ▲문화도시 조성 259억원 ▲국립예술단체 지역공연 73억원 등을 확대한다.

 새롭게 시행하는 전국 공연예술 창작·유통 지원 사업은 중앙-지역, 국공립-민간 공연장과 공연단체 간의 협업을 통한 기획공연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코로나 이후 공연개최 건수 등이 수도권에 집중 심화된 점을 고려해 지역의 공연예술 창작과 향유 기회 증대에 힘쓸 예정이다.

지역 문화활력 촉진 사업은 문화환경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의 문화기반 지역 활성화 사업을 돕는 것으로 3개 기초지자체를 선정·지원한다.

저소득층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예산은 전년 대비 239억원 늘어난 1500억원으로 수혜 인원을 올해 177만명에서 내년 210만명으로 늘렸다. 저소득층 스포츠강좌이용권 412억원 지원, 장애인체육 가상현실(VR) 체험공간 조성 10억원 등도 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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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내년 예산, 7조원 넘어…신한류·코로나 극복

기사등록 2021/09/01 10:04:2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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