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
곳곳서 접종 후 백혈병·혈액암 발병 국민청원
"자연 발생률-접종 후 발생률 선제 조사해야"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8/30/NISI20210830_0000818295_web.jpg?rnd=20210830180438)
[서울=뉴시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1.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백혈병을 앓고 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접종 당국은 백혈병과 코로나19 백신 간 연관성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며, 해당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에는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형 A씨는 대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30세 이상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얀센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그러나 접종 후 몸 상태가 나빠지자 동네 병원을 거쳐 대학병원에서 골수 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청원인은 "평상 운동하고 건강하던 형이 이렇게 된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형이 잘못한 건 100% 인정되지 않은 백신을 생업과 가족을 위해 너무 급하게 맞은 걸까요"라고 하소연했다.
청원인은 이어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백신으로 인해 급성 백혈병 진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일들이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기준인 100명을 넘어 현재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얀센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에서도 백혈병 또는 혈액암 진단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같은 날 올라온 '화이자 접종 후 예비 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청원에서는 30대 예비 신랑이 화이자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20대 예비 신부라 밝힌 이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30대 예비 신랑이 7월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예비 신랑은 이달 6일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던 중 지혈이 안 되는 증상, 13일에는 전날 입은 무릎 타박상 아래쪽에 피멍이 드는 증상이 발견됐다. 그러나 계속 이 같은 증상이 이어지자 24일 대학병원 검사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접종 당국은 백혈병과 코로나19 백신 간 연관성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며, 해당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내놨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청원 글이 다수 올라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에는 '건강한 30대 중반 태권도 관장 저희 형이 얀센 백신 접종 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글에 따르면 청원인의 형 A씨는 대전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면서 30세 이상 예비군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얀센 백신 접종에 참여했다. 그러나 접종 후 몸 상태가 나빠지자 동네 병원을 거쳐 대학병원에서 골수 검사를 받은 결과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진단받았다.
청원인은 "평상 운동하고 건강하던 형이 이렇게 된 현실을 인정할 수 없다"며 "형이 잘못한 건 100% 인정되지 않은 백신을 생업과 가족을 위해 너무 급하게 맞은 걸까요"라고 하소연했다.
청원인은 이어 "우리 말고도 많은 분들이 백신으로 인해 급성 백혈병 진단 등 부작용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일들이 묻히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기준인 100명을 넘어 현재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백신 접종 후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사례는 이번만이 아니다. 얀센 백신뿐 아니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에서도 백혈병 또는 혈액암 진단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같은 날 올라온 '화이자 접종 후 예비 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청원에서는 30대 예비 신랑이 화이자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20대 예비 신부라 밝힌 이 청원인은 "대구에서 체육교사로 근무 중이었던 30대 예비 신랑이 7월28일 화이자 1차 접종을 했고, 8월24일 급성 골수성 백혈병 판정을 받았다"며 "평소 술, 담배를 하지 않고 운동을 꾸준히 해오며, 크고 작은 질병이 없던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청원인에 따르면 예비 신랑은 이달 6일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던 중 지혈이 안 되는 증상, 13일에는 전날 입은 무릎 타박상 아래쪽에 피멍이 드는 증상이 발견됐다. 그러나 계속 이 같은 증상이 이어지자 24일 대학병원 검사에서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서울=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1.08.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1/08/30/NISI20210830_0000818296_web.jpg?rnd=20210830180648)
[서울=뉴시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간 '화이자 접종 후 예비신랑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걸렸습니다' 청원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2021.08.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또 다른 청원 '코로나 19 백신(1차) 맞고 백혈병 판정 받았습니다'에선 지난 6월11일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마친 만 60세 어머니가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는 내용이 실렸다.
청원인은 "암 가족력도 없고 기저질환도 없던 엄마가 이런 소식을 받게 되니 하늘이 무너진다"며 "부작용 신고를 했더니 백신 때문에 혈액암이 발생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오라고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을 간호사라 밝힌 다른 청원인은 '엄마가 AZ(아스트라제네카) 맞은 후 백혈병으로 사망했습니다'라는 글에서 "더 많은 피해자, 혹은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억울한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없다면 우리나라에서 먼저 조사해서 인과 관계를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백신 접종 후 백혈병(혈액암)을 진단받았다는 청원이 이어서 나오고 있지만, 답변 기준을 만족하는 '청원 참여인원 20만명'을 넘은 청원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백혈병과 코로나 백신 간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해당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라는 입장만 내놨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혈병 자연 발생률과 백신 접종 후 발생률을 조사해서 유의하게 발생률이 높아지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백혈병이 유발됐다는 사례는 없었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청원인은 "암 가족력도 없고 기저질환도 없던 엄마가 이런 소식을 받게 되니 하늘이 무너진다"며 "부작용 신고를 했더니 백신 때문에 혈액암이 발생했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오라고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자신을 간호사라 밝힌 다른 청원인은 '엄마가 AZ(아스트라제네카) 맞은 후 백혈병으로 사망했습니다'라는 글에서 "더 많은 피해자, 혹은 지금 병마와 싸우고 있는 억울한 환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다른 나라에서 사례가 없다면 우리나라에서 먼저 조사해서 인과 관계를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백신 접종 후 백혈병(혈액암)을 진단받았다는 청원이 이어서 나오고 있지만, 답변 기준을 만족하는 '청원 참여인원 20만명'을 넘은 청원은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백혈병과 코로나 백신 간의 연관성에 대한 보고는 없다"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며 해당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겠다"라는 입장만 내놨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혈병 자연 발생률과 백신 접종 후 발생률을 조사해서 유의하게 발생률이 높아지는지를 볼 필요가 있다"며 "아직 전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 후 백혈병이 유발됐다는 사례는 없었지만,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