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제조 번호 3005293은 국내 수입 안돼"
국내 접종전 이물질 발견 신고 6건…모더나 4건, AZ 2건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모더나 백신에 이물이 발견돼 접종을 보류했다는 보도와 관련, 해당 제품이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백신의 제조 번호는 3005293으로 우리나라에는 수입되지 않은 제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는 이물질이 혼입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발견돼 일부 접종이 중단된 상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오키나와현에서 발견된 모더나 백신 속 검은 이물질은 고무 마개의 파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백신 병으로 주사 바늘을 찔러 넣었을 때 고무 마개에서 떨어져 나온 부스러기로 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지난 28일 밤 오키나와현 나하(那覇)시의 대규모 접종 센터에서는 모더나의 백신이 들어있는 병 1개와 3개의 백신을 주입한 주사기에서 검은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에 오키나와현은 이물질이 발견된 백신 로트 번호(제조공정 식별코드) 3005293 접종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 26일 후생노동성은 이물질 혼입 문제로 전국 863개 접종 센터로 보낸 약 163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도 했다. 로트번호 3004667·3004734·3004956 등 3종류로 모두 스페인 공장에서 생산됐다. 당시에도 식약처는 해당 제조번호 제품이 국내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 이물질 발견 신고는 지금까지 총 6건 접수됐다. 모더나 백신 4건(8바이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건(2바이알)이었고 화이자와 얀센 백신은 이물질 관련 신고가 없었다. 모두 백신이 사용되기 전에 신고된 사례여서 접종에 쓰이지는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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