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미국의 '비(非)필수적 여행' 입국 제한 권고할 듯

기사등록 2021/08/30 17:57:51

미국은 여전히 EU 국가에 대해 입국 제한 중

EU,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행동할 것"

경제적 이유로 계속 개방하는 국가도 있을 것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미국이 '비(非)필수적 여행' 목적으로 입국하는 걸 중단하라고 권고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6월 촬영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모습.2021.08.30.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미국이 '비(非)필수적 여행' 목적으로 입국하는 걸 중단하라고 권고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6월 촬영된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의 모습.2021.08.30.
[서울=뉴시스]한승수 인턴 기자 =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회원국들에게 미국이 '비(非)필수적 여행' 목적으로 입국하는 걸 중단하라고 권고할 예정이다.

WSJ는 EU 외교관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미국 코로나19 평균 감염률이 EU 평균 감염률을 상회함에 따라 지난달부터 여행 중단 권고를 고려했다고 전했다.

슬로베니아 EU 이사회 의장국은 지난주 미국을 포함한 6개 국가를 비필수적 여행 허용 국가에서 제외할 것을 권했다. 최종 결정 기한은 30일이며, 외교관들은 아직 반대 의견이 없다고 설명했다.

EU 여행 가능 국가는 2주마다 검토되며 회원국에 대해 구속력을 가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입국 가능 국가의 유형을 지정해왔다. 회원국 중 일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인원에 한해 미국 여행객을 계속 허용하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미 당국이 계속해서 EU 시민의 비필수적 여행 목적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EU에서도 미국을 입국 허용 국가에서 제외하자는 압박이 커졌다.

8월 초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EU는 상호주의 불균형이 몇 주 동안 질질 끌리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 경고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지난달 미국을 방문하여 이 문제를 제기했다.

브뤼셀에서 관계자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성된 미-EU 특별위원회의 진전 속도가 느린 것에 불만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많은 EU 회원국들은 경제적 이유로 인해 계속 입국을 허용하고자 했다.

EU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미국과 유럽 사이에 긴장감을 해소하고 관계를 개선하자는 의미로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6월 미국 여행객 입국을 허용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브뤼셀을 방문하여 EU 정상들과 얘기한 직후 내려진 결정이었다.

EU 관계자들은 미국이 유럽 여행객 입국 금지와 관련된 사안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 했으나 지금까지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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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미국의 '비(非)필수적 여행' 입국 제한 권고할 듯

기사등록 2021/08/30 17:57: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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