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영변 원자로 7월 초 가동 시사
"미국 접촉 생각 않아" 주장 후 시점
北, 한미 훈련 반발…'강대 강' 재거론
협상 포석 관측…"유용한 카드 부각"
당 8차 대회 공언 군사 행보 시선도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평북 영변 원자로를 재가동했다는 대외적 분석이 나오면서 한반도 정세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미가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상황에서 불거진 북핵 문제는 향후 대북 관계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거론된다. 지난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고서를 인용, 영변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을 거론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지난 7월 초부터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냉각수 방출 등 징후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원자로 재가동 징후는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분리하기 위해 인근 실험실을 사용한 징후와 일치한다"는 내용이 거론된다.
인근 실험실은 영변 핵단지 내 방사화학실험실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무기 개발을 진행했을 가능성과 결부되는 지점이다.
재가동 시점으로 추정되는 7월 초는 한미가 대북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시점이다. 최근까지도 미국은 단계적, 외교적 접근이라는 대북정책 기조를 토대로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해오고 있다.
반면 북한은 6월22일 "꿈보다 해몽", 6월23일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담화를 냈다. 이후 재가동 정황이 있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월27일~8월10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기간 원자로 가동 관련 뚜렷한 동향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면 '강대 강'을 다시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영변 원자로 재가동은 향후 대북 관계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북미 대화 재개에 앞서 협상 재료를 꺼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향후 대화 국면 전개에 무게를 두는 쪽에서는 원자로 재가동과 협상력을 연결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회담에서 언급한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이 거론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실제적 핵물질 생산보다는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영변 핵시설이 여전히 유효한 대미 협상 카드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바라봤다.
또 하노이 회담 전후 영변 핵시설 효용 가치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계속 유효한 협상 카드임을 부각하려는 것", "유용성 등을 재확인하는 차원일 수도 있겠다"고 추정했다.
30일 북한 영변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은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거론된다. 지난 2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고서를 인용, 영변 원자로 재가동 가능성을 거론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지난 7월 초부터 원자로 가동과 일치하는 냉각수 방출 등 징후가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원자로 재가동 징후는 북한이 폐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분리하기 위해 인근 실험실을 사용한 징후와 일치한다"는 내용이 거론된다.
인근 실험실은 영변 핵단지 내 방사화학실험실을 지칭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북한이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무기 개발을 진행했을 가능성과 결부되는 지점이다.
재가동 시점으로 추정되는 7월 초는 한미가 대북 유화 메시지를 보내고 있던 시점이다. 최근까지도 미국은 단계적, 외교적 접근이라는 대북정책 기조를 토대로 조건 없는 대화를 요구해오고 있다.
반면 북한은 6월22일 "꿈보다 해몽", 6월23일 "무의미한 미국과의 그 어떤 접촉과 가능성에 대해서도 생각하지 않는다"는 담화를 냈다. 이후 재가동 정황이 있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지난 7월27일~8월10일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 기간 원자로 가동 관련 뚜렷한 동향은 현재 알려져 있지 않다. 현재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면 '강대 강'을 다시 거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영변 원자로 재가동은 향후 대북 관계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남북미 대화 재개에 앞서 협상 재료를 꺼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향후 대화 국면 전개에 무게를 두는 쪽에서는 원자로 재가동과 협상력을 연결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9년 하노이 북미 회담에서 언급한 영변 핵시설 폐기 등이 거론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실제적 핵물질 생산보다는 북미 협상 재개를 앞두고 영변 핵시설이 여전히 유효한 대미 협상 카드라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목적도 있어 보인다"고 바라봤다.
또 하노이 회담 전후 영변 핵시설 효용 가치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계속 유효한 협상 카드임을 부각하려는 것", "유용성 등을 재확인하는 차원일 수도 있겠다"고 추정했다.
반면 북한의 군사전략 차원 행보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앞서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은 북한의 SLBM(잠수함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그 계기로 한미 연합훈련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일례로 북한은 지난 1월 조선노동당 8차 당 대회에서 이뤄진 당 중앙위원회 7기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기술 고도화, 핵무기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 발전 등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전술핵무기 개발, 초대형핵탄두 지속 생산과 함께 핵선제 및 보복타격 능력 고도화를 언급했다. 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BM) 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SLBM 보유하는 과업을 상정했다.
이외 무인장비 지능화·정밀화·무인화·고성능화·경량화를 군수산업 중핵적 목표로 선정했으며 "적대 세력들의 위협과 공갈이란 말 자체가 종식될 때까지 군사적 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밝히면서 선제적 핵 사용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도 했었다.
북한이 원자로를 다시 가동해 핵무기 원료를 추출했는지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상호 공조해 핵 및 미사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원자로 가동, 핵 및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 방미 계기 협의에서 관련 내용이 오르내릴 소지도 존재한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월1일까지 미국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만남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일례로 북한은 지난 1월 조선노동당 8차 당 대회에서 이뤄진 당 중앙위원회 7기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기술 고도화, 핵무기 소형경량화, 전술무기화 발전 등 방향성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전술핵무기 개발, 초대형핵탄두 지속 생산과 함께 핵선제 및 보복타격 능력 고도화를 언급했다. 또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BM) 개발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SLBM 보유하는 과업을 상정했다.
이외 무인장비 지능화·정밀화·무인화·고성능화·경량화를 군수산업 중핵적 목표로 선정했으며 "적대 세력들의 위협과 공갈이란 말 자체가 종식될 때까지 군사적 힘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했다.
특히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금 확언"한다고 밝히면서 선제적 핵 사용 여지를 열어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도 했었다.
북한이 원자로를 다시 가동해 핵무기 원료를 추출했는지 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한미 정보당국은 상호 공조해 핵 및 미사일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정부는 "긴밀한 한미 공조 하에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을 지속 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원자로 가동, 핵 및 미사일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우리 측 북핵수석대표 방미 계기 협의에서 관련 내용이 오르내릴 소지도 존재한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9월1일까지 미국 국무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관계자 만남 등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