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경기 일정 소화위해 후반기 한해 연장전 폐지
전반기 3경기 불과했던 무승부, 후반기에는 11차례
김태형 두산 감독 "개인적으로 연장 없어 좋아" 수베로 감독 "31년 만에 첫 무승부 경험"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팬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축구 K리그와 프로야구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에서 전체 좌석의 30%까지, 2단계 지역에서는 10%까지 입장이 가능했지만 오는 14일부터 향후 3주간은 1.5단계 지역의 경우 50%, 2단계 지역은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6.15. park769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6/15/NISI20210615_0017562492_web.jpg?rnd=20210615192650)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팬들이 관람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프로축구 K리그와 프로야구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지역에서 전체 좌석의 30%까지, 2단계 지역에서는 10%까지 입장이 가능했지만 오는 14일부터 향후 3주간은 1.5단계 지역의 경우 50%, 2단계 지역은 30%까지 관중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2021.06.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연장전이 폐지되면서 KBO리그 후반기에 무승부 경기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진 선수 발생으로 전반기를 조기 종료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후반기에 한해 연장전을 폐지했다. 팀당 144경기 일정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전까지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최대 12회까지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이제는 승부가 나든 안나든 9회에 경기가 끝난다.
이로 인해 후반기 들어 무승부 경기가 늘어났다. 전반기에 치러진 384경기에서 무승부는 3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치러진 78경기 중 무려 11경기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무승부는 2004년 24차례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이 아직 25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 단일시즌 최다 무승부 기록이 다시 쓰여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역대 2위 기록은 1993년 18차례 무승부인데, 이미 눈앞에 뒀다.
연장전 폐지로 경기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각 팀 사령탑은 투수 교체 시점을 빠르게 가져가며 한층 공격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한다. 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9회 앞서고 있지 않아도 마무리 투수를 투입한다.
기회가 9회까지로 한정되면서 공격 찬스를 살리기 위해 세밀한 작전 야구를 펼친다. 대타나 대주자 기용도 예전과 비교해 적극적이다.
연장전 폐지를 두고 감독들은 경기 운용 방식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면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연장을 하지 않아서 좋다. 12회까지 대타, 투수 생각하지 않고 정규이닝만 치르면 된다"며 "9회에 마무리를 쓰는 것도 부담이 덜 된다"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 동점이 돼 무승부가 되면 이긴 것 같지만, 이기다가 동점으로 따라잡히면 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첫 무승부를 경험한 후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야구 시작하고 처음으로 무승부를 하기까지 31년이 걸렸는데, 며칠 만에 두 번이나 더 했다"고 전했다.
야구 팬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연장이 사라져 허탈한 기분이 든다는 팬들은 "무승부는 맥이 빠진다"고 토로한다. 일부 팬들은 연장을 폐지하는 대신 연장 승부치기를 도입하는 것이 낫지 않았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연장을 없앤 것이 잘한 것 같다는 팬들은 "경기 시간이 단축돼 좋다", "정규이닝 동안 전력을 다하니 경기력이 더 좋아지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코로나19 확진 선수 발생으로 전반기를 조기 종료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후반기에 한해 연장전을 폐지했다. 팀당 144경기 일정을 원활히 소화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이전까지는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최대 12회까지 연장 승부를 벌였지만, 이제는 승부가 나든 안나든 9회에 경기가 끝난다.
이로 인해 후반기 들어 무승부 경기가 늘어났다. 전반기에 치러진 384경기에서 무승부는 3경기에 불과했다. 하지만 후반기에 치러진 78경기 중 무려 11경기가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역대 단일시즌 최다 무승부는 2004년 24차례다.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이 아직 25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역대 단일시즌 최다 무승부 기록이 다시 쓰여질 가능성이 상당하다. 역대 2위 기록은 1993년 18차례 무승부인데, 이미 눈앞에 뒀다.
연장전 폐지로 경기 운용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각 팀 사령탑은 투수 교체 시점을 빠르게 가져가며 한층 공격적으로 마운드를 운용한다. 무승부라도 거두기 위해 9회 앞서고 있지 않아도 마무리 투수를 투입한다.
기회가 9회까지로 한정되면서 공격 찬스를 살리기 위해 세밀한 작전 야구를 펼친다. 대타나 대주자 기용도 예전과 비교해 적극적이다.
연장전 폐지를 두고 감독들은 경기 운용 방식이 달라진다고 설명하면서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개인적으로 연장을 하지 않아서 좋다. 12회까지 대타, 투수 생각하지 않고 정규이닝만 치르면 된다"며 "9회에 마무리를 쓰는 것도 부담이 덜 된다"고 말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고 있는 상황에 동점이 돼 무승부가 되면 이긴 것 같지만, 이기다가 동점으로 따라잡히면 진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첫 무승부를 경험한 후 다소 어색하다는 반응이었다. 그는 "야구 시작하고 처음으로 무승부를 하기까지 31년이 걸렸는데, 며칠 만에 두 번이나 더 했다"고 전했다.
야구 팬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연장이 사라져 허탈한 기분이 든다는 팬들은 "무승부는 맥이 빠진다"고 토로한다. 일부 팬들은 연장을 폐지하는 대신 연장 승부치기를 도입하는 것이 낫지 않았냐고 지적하기도 한다.
연장을 없앤 것이 잘한 것 같다는 팬들은 "경기 시간이 단축돼 좋다", "정규이닝 동안 전력을 다하니 경기력이 더 좋아지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