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언론중재법 합의 무산…내일 오후 4시 다시 협의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여야가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29일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갖고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 문제를 논의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회동 결과 브리핑에서 30일 국회 본회의 개의 전인 오후 4시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만나 최종 협의를 벌이기로 했다.  30일 오후 4시로 예정됐던 본회의는 5시로 연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내일 양당 의원총회 후 오후 4시에 다시 회동해 언론중재법 상정 여부 등을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 입장에서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이 지금 제정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고 각 조항들에 대해서도 충분히 설명했으나 의견차를 좁히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여당이 추진해온 여러 법안의 문제점에 대해 야당이 설명했고 야당이 핵심적으로 문제 삼고 있는 조항이 무엇인지 그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의견을 피력했다. 아직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 그 논의를 더 하기 위해 내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회 전원위원회 소집에 대해선 야당은 반대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원위에 대해 말했고 야당은 전원위 소집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전원위는 이 사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되는 방법이 아니다고 보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별도 논의할 절차를 밟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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