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 교회 교인 14명 등 16명 확진
고양 모델하우스선 종사자·이용자 등 17명
전주 헬스장 종사자 고리로 7명 집단감염
대구 대학병원 154명, 울산 목욕탕 2곳 70명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교회와 모델하우스 등 다중이용시설을 연결고리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했다. 직장 내 전파가 계속되는 가운데 헬스장 종사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도 보고됐다.
수도권과 제주도 등에서 높은 확진자 발생률을 보이는 가운데 2주간 신고된 확진자 3명 중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상태다.
2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도봉구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26일 교회 교인 1명이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교인 13명과 지인 2명 등이 추가로 확진됐다.
경기 고양시 모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22일부터 17명 발생했다. 지표환자(집단감염 첫 확진자) 포함 모델하우스 종사자 5명과 이용자 6명, 가족 4명, 지인 1명, 기타 1명 등이 확진됐다.
나머지 수도권 신규 집단감염 3건은 모두 직장·사업장 내 전파 사례다. 서울 중구 직장 25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24일 이후 12명이 됐다. 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10명과 가족 2명 등이다.
경기 용인시 건설현장 2번째 집단감염 관련해선 20일부터 종사자 14명이 확진됐고 화성시 방역물품 제조업 관련해선 23일 종사가자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종사자 13명과 가족 6명, 기타 1명 등 총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선 서울 관악구 음식점 3번째 사례로 5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35명이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21일 타·시도에서 이 음식점을 방문한 1명이 확진된 이후 종사자 5명과 다른 방문자 20명, 가족·지인 9명 등이 서울에서 추가로 확진됐다.
전북 전주시 헬스장 종사자 관련해선 27일부터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표환자 포함 가족 3명 외에 헬스장과 문화센터 관련으로 각 2명씩 추가 확진자가 확인됐다.
익산시 지인모임 2번째 사례에선 25일부터 지인 4명과 기타 5명 등 총 9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대구 남구 대학병원 관련 확진자는 하루 사이 17명이 늘어 누적 154명이 됐다. 대학병원 147명과 요양병원 관련 7명 등이 포함됐다.
울산에선 중구 소재 목욕탕 2곳에서 70명이 확진됐다. 먼저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탕 관련해서 6명이 늘어 총 50명, 울산 중구 목욕탕 2번째 사례로 분류된 목욕탕 관련 4명이 늘어 총 20명이다.
경남 3개 회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창원시 회사 2번째 사례 관련 확진자는 4명이 늘어 총 41명이 확진됐다.
이외에도 ▲대전 서구 콜센터 2번째 4명(14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대전 서구 병원 2명(13명) ▲광주 서구 고등학교 2명(18명) ▲경북 경주시 사업장 3번째 4명(22명) ▲부산 서구 사업장 3번째 5명(27명) ▲부산진구 주점 2번째 3명(20명) ▲제주시 학원 2번째 2명(62명) 등 추가 확진자가 보고됐다.
16일부터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2만464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조사 중' 비율은 33.0%(8141명)다. 이달 20일부터 열흘째 30%대다.
49.0%(1만2070명)는 선행 확진자 접촉 사례였으며 지역 집단 발생 14.0%(3450명), 해외 유입 2.6%(647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3%(332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8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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