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전기차 비야디 올 상반기 순익 29%↓..."원자재 급등 여파"

기사등록 2021/08/29 14:00:02

중국 비야디
중국 비야디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EV) 메이커 비야디(比亞迪 BYD)는 2021년 1~6월 상반기에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41% 급감한 11억7400만 위안(약 2120억원)에 머물렀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비야디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결산실적을 인용해 1~6월 매출액이 908억8500만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다고 전했다. 영업수익은 891억3100만 위안으로 53.6% 늘어났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하는 신에너지차(EV) 판매가 급증했지만 원자재 가격이 대폭 상승함에 따라 채산성은 악화했다.

주당 순이익은 0.41위안으로 26.8%나 떨어졌다.

상반기 매출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동차와 관련 부품이 22% 늘어난 391억 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수익은 25.4% 증가한 381억4600만 위안이다.

1~6월 전기차 등 신차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60% 증대한 25만대에 달했다.

스마트폰 부품과 조립 관련 사업도 84% 대폭 증가한 431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영업수익은 86.3% 는 428억2200만 위안이다. 스마트폰 위탁생산이 신장하고 게임기와 드론 등 역시 견실했다.

다만 자동차 관련과 스마트폰 관련 사업 모두 매출 이익률이 떨어졌다.

비야디는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기업 발전이 커다란 도전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강재와 전지 원료인 희소금속의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수익 압박을 받는 것으로 매체는 지적했다.

매출 이익률이 높은 마스크 생산 판매가 주춤한 것도 영향을 주었다.

비야디 신차 판매 대수는 7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80% 급증한 5만7000대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8월 중순에는 소형 전기차 새 모델(海豚) 예약 판매도 시작했다. 전기차 차종을 늘려 판매량을 증가하겠다는 전략인데 채산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매체는 관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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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전기차 비야디 올 상반기 순익 29%↓..."원자재 급등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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