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대응 통신기기 수주 주춤한 반면 스마트폰 사업 호조”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통신기기 업체 중싱통신(中興通訊 ZTE)이 미국 정부의 규제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에 실적 호조를 보였다고 신랑재경(新浪財經)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29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싱통신이 전날 발표한 2021년 1~6월 결산을 인용해 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44% 늘어난 530억7000만 위안(약 9조583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5세대 고속통신(5G) 대응 통신기기 등 수주가 주춤했지만 스마트폰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스마트폰 등 소비자 대상인 작년 같은 기간보다 67% 급증한 123억 위안을 기록했다.
통신회사 대상 매출은 0.2% 소폭 늘어난 350억 위안에 머물렀다. 주력 중국시장에서 통신기업들이 반도체 부족 여파 등으로 상반기 설비투자를 지난해 동기에 비해 감축한 것이 중싱통신의 수주에 영향을 주었다.
지역별 매출 경우 중국 안에서는 13% 증대한 359억5500만 위안, 해외시장도 유럽 등의 호조로 11% 늘어난 171억16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순익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0% 급증한 40억7800만 위안을 냈다.
매출 총이익률이 36.14%로 2.71% 포인트 개선했고 주식 양도차익이 발생한 것도 이익을 끌어올렸다.
중싱통신은 하반기에는 질적 성장을 정착시키고 핵심 경쟁력을 지속해서 높이며 상용 네트워크, 정부기업, 소비자 3대 사업에서 5G 활용, 기업 디지털화, 자동차 전자 부문의 업무 확장을 강화해 지속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가면서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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