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 전진기지를 폭파했다고 미 정부가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이날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외곽에 있는 CIA 전진기지인 '이글 기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국의 정보 및 장비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NYT는 전했다.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IS-K(IS-호라산)의 자살 폭탄 테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의 민감한 장비와 정보가 넘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전쟁 초기 설치한 이 기지는 분쟁 기간 내내 아프간 정보기관 대테러 부대 훈련을 위한 기지 등으로 역할했다.
약 3m 높이 벽이 에워싸고 있고 두꺼운 금속문은 빠르게 열리고 닫혀 침투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요새화 돼 있다. 차량이 내부로 들어오면 검문소 3곳을 통과해야 하고 서류 심시까지 마쳐야 기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도 이 기지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미군은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등에 대한 대피 임무를 마무리한 뒤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미군의 완전 철수는 미국의 최장 기간(20년) 전쟁을 종식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이날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외곽에 있는 CIA 전진기지인 '이글 기지'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것은 미국의 정보 및 장비가 탈레반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NYT는 전했다.
지난 26일 아프가니스탄 카불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IS-K(IS-호라산)의 자살 폭탄 테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탈레반이 아프간을 재장악한 상황에서 미국의 민감한 장비와 정보가 넘겨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란 설명이다.
전쟁 초기 설치한 이 기지는 분쟁 기간 내내 아프간 정보기관 대테러 부대 훈련을 위한 기지 등으로 역할했다.
약 3m 높이 벽이 에워싸고 있고 두꺼운 금속문은 빠르게 열리고 닫혀 침투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요새화 돼 있다. 차량이 내부로 들어오면 검문소 3곳을 통과해야 하고 서류 심시까지 마쳐야 기지 내부로 진입할 수 있다. 현지인들에게도 이 기지에 대해선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미군은 오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아프간 조력자 등에 대한 대피 임무를 마무리한 뒤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미군의 완전 철수는 미국의 최장 기간(20년) 전쟁을 종식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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