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27일 오후 비트코인이 5500만원대 안팎에서 거래되며 횡보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오후 5시2분 현재 비트코인은 빗썸에서 24시간 전 대비 1.22% 오른 5570만7000원에 거래됐다. 업비트에서는 자정 대비 0.94% 상승한 5574만6000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가격은 4만7522달러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은 카불공항 테러 악재와 월말 옵션 만기일을 앞두고 침체된 모습이다.
이날 암호화폐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71점으로 '탐욕적인(Greed)'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날보다 5점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은 5만달러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분석했다.
윌 클레멘테 블록웨어솔루션 애널리스트는 5만달러선에서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봤다.
그는 "고래(암호화폐 큰손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등으로 단기적으로는 약세장을 예상한다"면서도 "단기적인 움직임의 대부분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한편, 비트코인은 여전히 국제적인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쿠바 중앙은행(BCC)은 암호화폐를 상업 거래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고 관련 서비스 제공업체에 라이선스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쿠바 정부 측은 "사회경제적 효용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를 허가한다"며 "국가가 암호화폐의 운영 상황에 대해 통제할 수 있으며 불법적인 행위는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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