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1년 7월 중국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6.4% 증가한 7036억7000만 위안(약 126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이재망(理財網)과 신랑망(新浪網)이 27일 보도했다.
매체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고공행진 하는 원자재 가격과 홍수 등 악천후에 따른 공급망 제약에 더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제조업을 압박, 이익 신장률이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6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은 20% 늘었다. 2개월 연속 감속
했다.
최근 나온 일련의 경제지표와 마찬가지로 중국 경제의 기세가 약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당국이 성장을 떠받기 위한 지원 조치를 계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했다. 하지만 기업이 코스트 상승과 공급망 혼란에 시달리고 소비자가 계속 지출에 신중함에 따라 경기회복세가 감속하고 있다.
국가통계국 주훙(朱虹) 고급통계사는 "공업부문 기업 이익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신장을 유지하지만 기업수익의 회복에 기복이 있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주훙 통계사는 7월 이익 증가율이 주춤한 이유로 코로나19 확대와 홍수 발생, 코모디티(상품)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인한 중소기업의 수익 악화를 거론했다.
1~7월 공업부문 이익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7.3% 급증했다. 하지만 신장률은 1~6월 66.9%에서 후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