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구매 및 투약 혐의로 기소
첫 재판에서 혐의·증거들 모두 인정해
檢 "범행후 연예활동…막대한 이익 얻어"
비아이 아버지 "내가 잘 가르쳤어야"
![[서울=뉴시스] 비아이. 2021.05.21. (사진 = 아이오케이 컴퍼니 (by 131LABEL)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5/21/NISI20210521_0000750822_web.jpg?rnd=20210521095708)
[서울=뉴시스] 비아이. 2021.05.21. (사진 = 아이오케이 컴퍼니 (by 131LABEL)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검찰이 마약 구매·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본명 김한빈)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박사랑·권성수·박정제) 심리로 진행된 김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50만원의 추징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은 첫 기일이었지만 비아이 측이 모든 혐의와 증거를 인정하면서 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다.
구형 의견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지만, 피고인이 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마약류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범행 이후 3년간 연예활동을 하면서 막대한 이득을 취득한 점 등을 감안해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뉘우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에게 아무런 전과가 없고, 이 사건 범행 이후 마약류에 손댄 적이 없는 사정 등을 깊이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당시) 피고인은 갓 성년이 된 만 19세 어린 나이였다. 어린 나이에 잘못된 판단으로 본 범행 이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아이도 직접 일어서서 "과거에 아주 바보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며 "생각이 짧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많은 것을 잃었고,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는 비아이의 아버지도 참석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그는 "아이를 잘 가르치고 보살펴야 하는데 제가 원망스럽다"며 "저도 미성숙하고 어리석지만 부모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투약·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아이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열린다.
한편 A씨는 제보 이후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비아이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를 제보했고, 권익위는 지난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 <'뉴시스 2019년 6월13일자 [단독]"YG,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했다"…공익신고 접수' 참고>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양 전 대표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표 측은 지난 13일 같은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검찰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3부(부장판사 박사랑·권성수·박정제) 심리로 진행된 김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1차 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다. 150만원의 추징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날은 첫 기일이었지만 비아이 측이 모든 혐의와 증거를 인정하면서 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다.
구형 의견에서 검찰은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하지만, 피고인이 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마약류에 대한 관심이 상당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범행 이후 3년간 연예활동을 하면서 막대한 이득을 취득한 점 등을 감안해 선고해달라"고 밝혔다.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본인이 잘못을 인정하고 있고, 사회에 큰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뉘우치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피고인에게 아무런 전과가 없고, 이 사건 범행 이후 마약류에 손댄 적이 없는 사정 등을 깊이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 당시) 피고인은 갓 성년이 된 만 19세 어린 나이였다. 어린 나이에 잘못된 판단으로 본 범행 이르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아이도 직접 일어서서 "과거에 아주 바보같은 잘못을 저질렀다"며 "생각이 짧았다는 핑계를 대기에는 많은 것을 잃었고, 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했다.
이날 재판에는 비아이의 아버지도 참석했다. 발언 기회를 얻은 그는 "아이를 잘 가르치고 보살펴야 하는데 제가 원망스럽다"며 "저도 미성숙하고 어리석지만 부모로서 끝까지 책임지고 보호하겠다"고 말하며 울먹였다.
비아이는 2016년 4월 공익제보자 A씨를 통해 LSD, 대마초 등의 마약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여러 차례 투약·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비아이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은 다음달 열린다.
한편 A씨는 제보 이후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사이의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경찰이 비아이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A씨는 지난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이를 제보했고, 권익위는 지난해 관련 자료를 검찰에 이첩했다. <'뉴시스 2019년 6월13일자 [단독]"YG, 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했다"…공익신고 접수' 참고>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A씨는 기소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양 전 대표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흡입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A씨를 회유·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양 전 대표 측은 지난 13일 같은 법원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 없다"는 취지로 무죄를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