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로나19 사망자 20명…4차 유행 '최다'
위중증 400명대 증가…"신속 접종·방역 필요"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국내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주로 미접종자와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신속한 예방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대응을 통한 유행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이다. 하루 20명이 신고된 건 지난 3차 유행 막바지였던 1월15일 22명 이후 7개월10일(223일) 만에 최다 규모다. 다만 사망자 통계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되므로 사망일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이날 신고된 사망자 20명은 80세 이상 7명, 70대 4명, 60대 4명, 50대 4명, 40대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8명은 기저 질환이 있었다. 2명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20명 중 70%인 14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6명은 1차 접종자다. 접종 완료자 중 사망자는 없었다.
미접종자 14명 연령대는 80세 이상 6명, 70대 1명, 60대 2명, 50대 4명, 40대 1명 등이다. 1차 접종자는 80대 이상 1명, 70대 3명, 60대 2명 등이다.
8월 들어 신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59명으로 7월 한 달간 사망자(77명) 수의 2배를 넘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 자릿수였던 일일 사망자 수는 16일 11명으로 증가한 후 17일부터 6명→5명→13명→6명→5명→13명→7명→6명→9명→20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위·중증 확진자 규모도 전체 환자 규모에 따라 커지고 있다. 방대본은 고유량(high flow) 산소 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환자를 위중증으로 분류한다.
4차 유행이 시작한 6월23일부터 7월12일까지 130~15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7월31일 317명으로 300명을 초과했다. 이달 21일에는 403명으로 400명대를 넘었다. 25일 434명으로 가장 많은 중환자가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도 425명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예방 접종 확대에도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전체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 1~2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 증가와 시차를 두고 사망자가 증가한다"며 "추이를 보면 사망자가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에 확진자와 위·중증 확진자, 사망자는 미접종자 또는 1회 접종만 한 불완전 접종자들에서 95% 정도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미접종자에서의 발생과 치명률, 위중증률은 기존 유행과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행이 진행되면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발생은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해서 접종률을 높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같은 방역 대응 2가지를 계속 진행하면서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단 감염과 관련해선 "최근에 노인요양병원이나 주간보호센터 또는 의료기관을 통해서 고위험군들이 확진자로 많이 노출됐다"며 "그분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사망하는 사례가 조금 더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주로 미접종자와 요양병원·시설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어 방역 당국은 신속한 예방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대응을 통한 유행 통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하루 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사망자는 20명이다. 하루 20명이 신고된 건 지난 3차 유행 막바지였던 1월15일 22명 이후 7개월10일(223일) 만에 최다 규모다. 다만 사망자 통계는 신고일을 기준으로 집계되므로 사망일은 환자마다 다를 수 있다.
이날 신고된 사망자 20명은 80세 이상 7명, 70대 4명, 60대 4명, 50대 4명, 40대 1명 등이다. 이 가운데 18명은 기저 질환이 있었다. 2명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20명 중 70%인 14명은 백신 미접종자였다. 6명은 1차 접종자다. 접종 완료자 중 사망자는 없었다.
미접종자 14명 연령대는 80세 이상 6명, 70대 1명, 60대 2명, 50대 4명, 40대 1명 등이다. 1차 접종자는 80대 이상 1명, 70대 3명, 60대 2명 등이다.
8월 들어 신고된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59명으로 7월 한 달간 사망자(77명) 수의 2배를 넘었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한 자릿수였던 일일 사망자 수는 16일 11명으로 증가한 후 17일부터 6명→5명→13명→6명→5명→13명→7명→6명→9명→20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위·중증 확진자 규모도 전체 환자 규모에 따라 커지고 있다. 방대본은 고유량(high flow) 산소 요법, 인공호흡기, ECMO(체외막산소공급), CRRT(지속적신대체요법) 치료 환자를 위중증으로 분류한다.
4차 유행이 시작한 6월23일부터 7월12일까지 130~150명대였던 위·중증 환자 수는 7월31일 317명으로 300명을 초과했다. 이달 21일에는 403명으로 400명대를 넘었다. 25일 434명으로 가장 많은 중환자가 확인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도 425명이다.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예방 접종 확대에도 전체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전체 환자 규모가 증가하면 1~2주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가 증가하고, 위·중증 환자 증가와 시차를 두고 사망자가 증가한다"며 "추이를 보면 사망자가 점점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에 확진자와 위·중증 확진자, 사망자는 미접종자 또는 1회 접종만 한 불완전 접종자들에서 95% 정도가 발생하는 상황"이라며 "접종률이 높아지더라도 미접종자에서의 발생과 치명률, 위중증률은 기존 유행과 동일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행이 진행되면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발생은 지속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해서 접종률을 높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나 마스크 같은 방역 대응 2가지를 계속 진행하면서 유행을 통제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집단 감염과 관련해선 "최근에 노인요양병원이나 주간보호센터 또는 의료기관을 통해서 고위험군들이 확진자로 많이 노출됐다"며 "그분들이 치료를 받으면서 사망하는 사례가 조금 더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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