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그간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해온 중국 최대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華爲技術)에 대해 자동차부품용 반도체 수출을 용인했다고 경제일보와 신보(信報) 등이 25일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 소식통과 외신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화웨이에 자동차부품용 반도체를 반출할 수 있는 라이센스를 미국기업에 부여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발령한 네트워크 기기와 스마트폰에 쓰는 반도체의 금수 조치로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바이든 정부도 5세대 통신(5G) 대응기기에 사용하는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강경기조를 계속했다.
관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최근 공급업체가 비디오 스크린과 센서 등 자동차부품에 쓰이는 반도체를 화웨이에 수출하는 것을 허용했다.
화웨이 수출할 수 있는 물량 규모는 수억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기한은 통상 4년간이다.
화웨이는 이런 조치에 직접적인 확인을 피하면서 "우리는 자동제어형 커넥트카의 새로운 부품 공급자로서 OEM 메이커의 차량 제조를 지원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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