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슈워제네거 'NO마스크 비판' 후폭풍...기업 스폰 끊겨

[서울=뉴시스]황혜정 인턴 기자 =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들을 비판한 후 자신의 이름을 건 보디빌딩 대회에서 기업 스폰서를 잃었다.

스포츠 보충 회사인 'REDCON1'은 지난 주 슈워제네거의 "위험한" 발언과 "반미적인" 발언에 대해 다음달 열리는 아놀드 클래식 보디빌딩 대회 후원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REDCON1'의 창업자인 애런 싱어맨은 23일 인스타그램에 "REDCON1이 아놀드 클래식과 다른 아놀드 관련 행사에 대한 모든 지원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썼다.

'터미네이터' 스타이자 전직 캘리포니아 주지사였던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이달 초 CNN과의 인터뷰에서 마스크 착용에 반대하는 미국인들을 '멍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자유 따윈 집어치우라(Screw your freedom).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는 "우리가 (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손을 씻는 일뿐"이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현 시국에 우리가 누려야 할 자유가 방해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자유는 책임과 의무를 다했을 때 따라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면서 '그건 내 권리야'라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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