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혐의' 쿠오모 주지사 잔여 임기 수행
"코로나19·경제 불확실성 극복…예의·합의 새 시대 열 것"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캐시 호컬(62) 미국 뉴욕부지사가 24일(현지시간) 제57대 뉴욕주지사로 공식 취임했다. 뉴욕주 최초 여성 주지사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호컬 신임 주지사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뉴욕주 수장에 올랐다. 그는 주(州) 의사당에서 주법원장 앞에서 짧은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선서 후 WGRZ-TV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며 "주 정부에 예의와 합의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뉴욕 시민들에게 내가 이 일을 기꺼이 맡겠다고 말하겠다"며 "뉴욕 시민들의 주지사로 봉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가족과 주 민주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례적인 선서식을 가진 뒤, 오후 3시께 주지사로서 첫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은 온라인으로 방송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 250여 년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다. 주지사 직을 계승한 10번째 부지사이기도 하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사임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뒤를 이어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내년 11월 차기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 버팔로 출신의 중도 성향 민주당원이다.
시러큐스대와 가톨릭대를 졸업했고 주 의회 보좌관, 주 하원의원(2011년)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쿠오모 주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뉴욕부지사로 당선됐고 2018년 재선했다.
미 민주당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0일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성 11명을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뉴욕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 일주일 만이었다. 그는 여전히 의혹을 부인했지만 주 행정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2주 뒤 사임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의혹이 불거진 이후 8개월을 버티다 탄핵 위기에 처하자 사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사전 녹화한 퇴임사에서도 성추행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자신을 '언론의 광란(media frenzy)'의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한편으론 동성 결혼 합법화와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등 치적을 홍보했다. 다만 혐의를 벗더라도 다시 공직에 출마할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컬 주지사는 이미 쿠오모 전 주지사 사퇴 선언 직후 거리 두기에 나섰으며, 이번 성추행 혐의에 연루된 직원은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호컬 신임 주지사는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뉴욕주 수장에 올랐다. 그는 주(州) 의사당에서 주법원장 앞에서 짧은 취임 선서를 했다.
그는 선서 후 WGRZ-TV 방송 인터뷰를 통해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와 경제적 불확실성을 극복하겠다"며 "주 정부에 예의와 합의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뉴욕 시민들에게 내가 이 일을 기꺼이 맡겠다고 말하겠다"며 "뉴욕 시민들의 주지사로 봉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고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10시 가족과 주 민주당 지도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의례적인 선서식을 가진 뒤, 오후 3시께 주지사로서 첫 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설은 온라인으로 방송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 250여 년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다. 주지사 직을 계승한 10번째 부지사이기도 하다.
그는 성추행 의혹을 사임한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의 뒤를 이어 잔여 임기를 수행한다. 내년 11월 차기 주지사 선거에도 출마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호컬 주지사는 뉴욕주 버팔로 출신의 중도 성향 민주당원이다.
시러큐스대와 가톨릭대를 졸업했고 주 의회 보좌관, 주 하원의원(2011년) 등을 역임했다. 2014년 쿠오모 주지사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뉴욕부지사로 당선됐고 2018년 재선했다.
미 민주당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10일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여성 11명을 성추행한 혐의가 인정된다는 뉴욕주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된 지 일주일 만이었다. 그는 여전히 의혹을 부인했지만 주 행정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며 2주 뒤 사임하겠다고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의혹이 불거진 이후 8개월을 버티다 탄핵 위기에 처하자 사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그는 사전 녹화한 퇴임사에서도 성추행 혐의를 재차 부인하며 자신을 '언론의 광란(media frenzy)'의 피해자라고 항변했다. 한편으론 동성 결혼 합법화와 최저임금 15달러로 인상 등 치적을 홍보했다. 다만 혐의를 벗더라도 다시 공직에 출마할 뜻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컬 주지사는 이미 쿠오모 전 주지사 사퇴 선언 직후 거리 두기에 나섰으며, 이번 성추행 혐의에 연루된 직원은 모두 내보낼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