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탄핵', '이준석 사퇴' 등 캠프 참모 잇단 구설수
경찰대 동문회 구인공고 정치적 중립성 위반 논란 자초
"캠프 관리도 안 되는데 복잡한 국정은 어떻게 관리하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08.22.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22/NISI20210822_0017867300_web.jpg?rnd=20210822150531)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2021.08.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캠프가 경쟁후보에 비해 매머드급 진용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윤 전 총장 측근들의 '입'이 잇따라 논란을 자초하면서 리스크를 키우는 악재가 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주변 측근이나 캠프 참모들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비대위 검토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캠프 집안 단속이 매끄럽지 못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설화 논란에 캠프마저 구설수에 오르자,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측근 관리'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윤 전 총장 측근들의 메시지가 후보 못지 않게 큰 영향력을 갖게 된 배경에는 '1등 주자'에 대한 주목도 뿐만 아니라 각종 설화에 휘말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동안 공개행보를 자제했던 윤 전 총장의 잠행과도 맞물려 있다. 공개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윤 전 총장 대신 측근들이 볼륨이 큰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이 두드러진 측면이 있다.
문제는 이같은 측근들의 발언이 윤 전 총장 의중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캠프 내에서 걸러지지 않고 밖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간혹 자극적인 메시지를 내기도 해 장외 설전을 유발하고 비난의 화살은 윤 전 총장에게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윤 전 총장 갈등은 사실상 윤 전 총장 캠프 참모들이 당대표 때리기에 나서면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 경선을 앞두고 당대표와 당내 유력 대선주자 간 유례없는 갈등으로 소위 '이(李)-윤(尹) 갈등'이 당내 분란 상황에서 뇌관으로 떠올랐지만, 윤 전 총장 측근들이 이를 진정시키기 보다는 갈등에 기름을 붓고 논란을 일으킨 셈이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의 '이준석 탄핵' 발언이 대표적인 예다. 신 실장은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라며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경선 관리 공정성을 문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캠프 내부의 불만을 상당부분 반영한 측면은 있지만 대선정국에서 당의 대선주자가 당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정치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결국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 이 대표와 나는 함께 가야 한다"며 갈등을 봉합하면서 '뒤처리'를 했다.
윤 전 총장의 주변 측근이나 캠프 참모들의 부적절한 발언 등이 논란을 빚은데 이어 출처가 불분명한 비대위 검토설까지 흘러나오는 등 캠프 집안 단속이 매끄럽지 못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윤 전 총장의 설화 논란에 캠프마저 구설수에 오르자,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측근 관리'에 소홀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윤 전 총장 측근들의 메시지가 후보 못지 않게 큰 영향력을 갖게 된 배경에는 '1등 주자'에 대한 주목도 뿐만 아니라 각종 설화에 휘말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한동안 공개행보를 자제했던 윤 전 총장의 잠행과도 맞물려 있다. 공개석상에 잘 나타나지 않는 윤 전 총장 대신 측근들이 볼륨이 큰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이 두드러진 측면이 있다.
문제는 이같은 측근들의 발언이 윤 전 총장 의중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캠프 내에서 걸러지지 않고 밖으로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간혹 자극적인 메시지를 내기도 해 장외 설전을 유발하고 비난의 화살은 윤 전 총장에게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와 윤 전 총장 갈등은 사실상 윤 전 총장 캠프 참모들이 당대표 때리기에 나서면서 발생한 측면이 있다. 경선을 앞두고 당대표와 당내 유력 대선주자 간 유례없는 갈등으로 소위 '이(李)-윤(尹) 갈등'이 당내 분란 상황에서 뇌관으로 떠올랐지만, 윤 전 총장 측근들이 이를 진정시키기 보다는 갈등에 기름을 붓고 논란을 일으킨 셈이다.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신지호 정무실장의 '이준석 탄핵' 발언이 대표적인 예다. 신 실장은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러는 거 아닌가"라며 이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대표의 경선 관리 공정성을 문제 삼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캠프 내부의 불만을 상당부분 반영한 측면은 있지만 대선정국에서 당의 대선주자가 당대표를 끌어내리려는 의도로 해석되면서 정치적으로 큰 파문이 일었다. 결국 윤 전 총장이 이 대표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정치권에서 이런저런 아무 이야기나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이해해 달라. 이 대표와 나는 함께 가야 한다"며 갈등을 봉합하면서 '뒤처리'를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뒤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23/NISI20210823_0017869510_web.jpg?rnd=20210823101249)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 뒤 물을 마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email protected]
윤석열 캠프발 '이준석 탄핵' 여진이 가라앉기도 전에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익명으로 흘러나온 '비대위 검토설'과 '이준석 사퇴' 발언은 갈등을 재점화했다.
윤 전 총장측은 비대위설에 대해 뉴시스 통화에서 "전혀 타당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다른 대선주자들이 비판에 가세할 만큼 파장이 상당했다.
여기에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가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사퇴하고 유승민 캠프로 가거나,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하라"고 직격하면서 윤 전 총장이 측근의 입을 빌려 당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쳐졌다.
결국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진화했지만, 캠프 참모들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 민 전 특보는 구설수로 해촉된 후에도 이 대표를 향해 "길을 모르면 물어서 가라"는 훈계성 글을 SNS에 게재해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설화뿐 아니라 부적절한 처신도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정용선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캠프 근무희망자를 모집한다는 구인공고를 내 정치적 중립성 위반 논란을 자초했다. 여권에서 "대선캠프에도 사찰팀을 꾸려보겠다는 의도냐", "경찰대 출신들을 미리 '줄세우기'하려는 것이냐"며 비판이 일자, 결국 모집공고를 취소하고 사과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뿐만 아니라 측근들도 구설수에 오른 건 마찬가지다.
윤 전 총장측은 비대위설에 대해 뉴시스 통화에서 "전혀 타당하지도 않고 현실적이지도 않다"며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지만, 다른 대선주자들이 비판에 가세할 만큼 파장이 상당했다.
여기에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가 "정권교체 대업 완수를 위해 이 대표는 사퇴하고 유승민 캠프로 가거나, 대선 때까지 묵언수행하라"고 직격하면서 윤 전 총장이 측근의 입을 빌려 당대표 사퇴를 압박하는 모양새로 비쳐졌다.
결국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황당무계한 일"이라고 진화했지만, 캠프 참모들이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 민 전 특보는 구설수로 해촉된 후에도 이 대표를 향해 "길을 모르면 물어서 가라"는 훈계성 글을 SNS에 게재해 또 다시 논란을 일으켰다.
설화뿐 아니라 부적절한 처신도 논란이 됐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정용선 공명선거추진단장은 경찰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캠프 근무희망자를 모집한다는 구인공고를 내 정치적 중립성 위반 논란을 자초했다. 여권에서 "대선캠프에도 사찰팀을 꾸려보겠다는 의도냐", "경찰대 출신들을 미리 '줄세우기'하려는 것이냐"며 비판이 일자, 결국 모집공고를 취소하고 사과했다.
윤 전 총장 캠프 뿐만 아니라 측근들도 구설수에 오른 건 마찬가지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23/NISI20210823_0017869686_web.jpg?rnd=2021082311012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를 흔드는 윤석열 캠프 인사들의 잇따른 도발에 대해 윤석열 예비후보의 직접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8.23. [email protected]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주변 중진들도 불필요한 잡음을 자초했다. 정진석 의원은 당내 대선주자들을 돌고래, 고등어, 멸치로 비유해 반발을 샀고, 권성동 의원은 원희룡 전 지사에 당 행사 보이콧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진실공방이 일었다.
윤 전 총장이 잇단 설화에 휘말려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최측근들이나 캠프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윤 전 총장이 직접 경선이 시작되기 전 캠프 기강을 다 잡을 필요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캠프가 크기 때문에 개개인이 비대위를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하면 그 캠프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개개인이 하고 다닌다, 그러면 더 문제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캠프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후보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후보가 기본적으로 그 캠프에 대해서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관리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면, 캠프 관리도 안 되는데 이 복잡한 국정은 어떻게 관리를 하겠는가"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통화에서 "이·윤 갈등은 엄밀히 말하면 이준석 대표 대 윤 전 총장 캠프가 충돌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 있었나. 윤석열 후보 캠프에 가있는 사람들이 당권 등 차기 주도권을 놓고 대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윤 전 총장이 잇단 설화에 휘말려 공개 행보를 자제하며 리스크 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최측근들이나 캠프 인사들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윤 전 총장이 직접 경선이 시작되기 전 캠프 기강을 다 잡을 필요 있다는 의견도 있다.
유승민 전 의원 캠프의 대변인인 김웅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캠프가 크기 때문에 개개인이 비대위를 이야기할 수도 있다고 하면 그 캠프는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개개인이 하고 다닌다, 그러면 더 문제가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캠프에 들어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후보하고 전혀 관련이 없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후보가 기본적으로 그 캠프에 대해서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만약 관리가 안 된다고 생각을 하면, 캠프 관리도 안 되는데 이 복잡한 국정은 어떻게 관리를 하겠는가"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통화에서 "이·윤 갈등은 엄밀히 말하면 이준석 대표 대 윤 전 총장 캠프가 충돌한 것"이라며 "윤석열 후보가 이준석 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적 있었나. 윤석열 후보 캠프에 가있는 사람들이 당권 등 차기 주도권을 놓고 대립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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