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 대만 가오돤 개발 백신 제1호 접종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지난 5월 중순 이래 코로나19가 급속히 퍼졌던 대만에서 23일 신규환자가 전날보다 4명 준 6명이 발병하고 사망자는 이틀째 나오지 않았다.
중앙통신과 중국시보(中國時報)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책본부인 중앙유행병 지휘센터는 이날 대만 안에서 4명이 새로 걸리고 2명은 국외 유입했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발생한 환자는 남성 2명, 여성 2명이며 나이가 20대에서 70대 사이다. 모두 신베이시에서 발생했다.
외국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러시아 20대 여성과 리투아니아 40대 남성이다.
이로써 대만 코로나 감염자는 누계로 1만5932명으로 증가했다. 대만 안에서 1만4506명, 국외 유입 1373명, 친선함대 36명, 항공기 2명, 불명 1명, 조사 중 14명 등이다.
코로나 환자는 5월10일 100명 미만이다가 이후 폭발적으로 증대하면서 3개월 열흘 동안 1만5850명 가까이 늘었다.
지휘센터는 또한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추가 사망자가 이틀 연속 없었다고 전했다. 총 사망자는 828명이다. 이중 8명은 국외 유입자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은 5월11일에서 8월21일까지 감염한 1만4717명 가운데 92.4%인 1만3601명이 완치해 격리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지휘센터는 최근 상황으로 보아 대만에서 코로나19 통제가 잘 이뤄진다고 판단한다며 그래도 손 위생과 기침 예절,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호 조치를 충실히 이행하고 불필요한 이동과 활동, 집회를 자제하며 인파가 몰리는 장소나 고(高) 감염 전파 위험지역으로 가지 않는 등 능동적으로 방역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 병원에서 대만 가오돤(高端 메디젠)제 백신을 맞았다.
차이 총통은 가오돤 백신 첫 접종자로서 해외에서 백신 조달에 어려움을 겪은 대만이 자체 개발한 백신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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