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저녁 1대, 24일 2대 파견…총 C130 2대, C2 1대 파견
日관방, 대피 인원 언급 삼가…"경우에 따라 타국 요청도"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에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자위대 수송기를 파견하겠다고 23일 발표했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자국민 대피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아프간 정세를 분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관계 각료와 협의를 통해 자위대 수송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선 23일 저녁 수송기 1대가 일본을 출발할 전망이다. 오는 24일에는 수송기 두 대가 출발한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자위대에 일본인들의 수송을 명령했다.
자위대는 C130 수송기 2대, C2 수송기 1대 등 총 3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가토 관방장관은 "현재 카불 공항에서 미군이 공항 내외 안전확보, 주변 역내 항공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탈레반에 대해서도 카불 공항에서 인력 수송을 방해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긴급 시 재외 자국민 수송을 인정하는 자위대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법 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송기 탑승 대상은 "자국민, 대사관 직원 등을 시작으로 관계자와 가족의 수송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여러분이 얼마나 공항에 집결해 올지 불확실한 점도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다른 나라로부터 여러 의미에서 요청이 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국민을 탑승시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총 대피 인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했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에 남은 자국민 대피를 위해 자위대 수송기를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고 아프간 정세를 분석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는 관계 각료와 협의를 통해 자위대 수송기 지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우선 23일 저녁 수송기 1대가 일본을 출발할 전망이다. 오는 24일에는 수송기 두 대가 출발한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자위대에 일본인들의 수송을 명령했다.
자위대는 C130 수송기 2대, C2 수송기 1대 등 총 3대를 파견할 예정이다.
가토 관방장관은 "현재 카불 공항에서 미군이 공항 내외 안전확보, 주변 역내 항공 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항공기 이착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탈레반에 대해서도 카불 공항에서 인력 수송을 방해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치가 긴급 시 재외 자국민 수송을 인정하는 자위대법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제법 상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송기 탑승 대상은 "자국민, 대사관 직원 등을 시작으로 관계자와 가족의 수송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며 "실제로 여러분이 얼마나 공항에 집결해 올지 불확실한 점도 있다. 또 경우에 따라 다른 나라로부터 여러 의미에서 요청이 오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타국민을 탑승시킬 가능성을 열어뒀다.
총 대피 인원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겠다고 했다.
당초 일본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치안 정세가 악화되자 현지 대사관 직원을 먼저 대피시켰다. 영국의 군용기에 탑승해 아프가니스탄을 떠나 17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아프간 대사관은 일시 폐쇄됐으며 터키 이스탄불에 임시 사무소를 뒀다.
하지만 외무성에 따르면 현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일본인 직원, 일본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그 가족 등으로부터 대피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고 NHK는 전했다.
외무성 관계자에 따르면 대피 대상은 최대 5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탈레반은 수도 카불로 진입해 대통령궁까지 장악했다. 미국 등 각국은 대사관 현지 직원 등을 대피시켰다. 카불 공항에는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이 치안 정세가 악화된 외국에서 일본인 안전 확보를 위해 자위대법에 따라 자위대 수송을 실시한 일은 총 4번이었다. 이번 이송으로 총 5번이 된다.
2004년 이라크 정세 악화로 일본 언론 관계자 10명을 항공 자위대 수송기를 보내 인근 국가인 쿠웨이트로 피난시켰다. 2013년에는 알제리 인질 사건으로 정부 전용기를 파견해 무사했던 7명과 사망한 9명을 일본으로 이송했다.
2016년 7월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습격사건과 관련 사망한 7명과 그 가족을 일본까지 옮겼다. 그 다음주에는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충돌했던 남수단에서 대사관 직원 4명을 대피시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하지만 외무성에 따르면 현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일본인 직원, 일본 대사관에서 일했던 아프가니스탄 직원과 그 가족 등으로부터 대피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고 NHK는 전했다.
외무성 관계자에 따르면 대피 대상은 최대 5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탈레반은 수도 카불로 진입해 대통령궁까지 장악했다. 미국 등 각국은 대사관 현지 직원 등을 대피시켰다. 카불 공항에는 외국으로 탈출하려는 아프가니스탄인들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이 치안 정세가 악화된 외국에서 일본인 안전 확보를 위해 자위대법에 따라 자위대 수송을 실시한 일은 총 4번이었다. 이번 이송으로 총 5번이 된다.
2004년 이라크 정세 악화로 일본 언론 관계자 10명을 항공 자위대 수송기를 보내 인근 국가인 쿠웨이트로 피난시켰다. 2013년에는 알제리 인질 사건으로 정부 전용기를 파견해 무사했던 7명과 사망한 9명을 일본으로 이송했다.
2016년 7월에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습격사건과 관련 사망한 7명과 그 가족을 일본까지 옮겼다. 그 다음주에는 정부군과 반정부 세력이 충돌했던 남수단에서 대사관 직원 4명을 대피시킨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