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다 : 신소장품 2015-2021'展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디지털 시대, 누렇게 변한 책자들의 전시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故 김환기의 아내 김향안이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소회를 기록한 '수상집 巴里'(1962).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둘러싼 내용을 담은 김영주의 '추상∙구상∙사실' 육필원고(1963), KBS한국방송사업단의 'TV미술관-황용엽' 비디오테이프(1984) 등 책자와 자료 100여점이 전시됐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하 박물관)이 23일 개막한 '기지개 켜다 : 신소장품 2015-2021'展이다.
김달진 박물관장은 “특정 주제에 매이지 않은 이번 전시는 유물의 무덤이기를 거부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의 핵심적인 활동"이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내일의 변화를 전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년간 박물관이 구입하거나 기증받았으나 소개하지 못했던 작품과 아카이브중에서 선별했다. 아카이브 중 특별히 미학과 미술사적 측면에서 더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 또는 사회 변화를 유의미하게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故 김환기의 아내 김향안이 파리에서 생활하면서 느낀 소회를 기록한 '수상집 巴里'(1962). 1950년대부터 70년대까지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둘러싼 내용을 담은 김영주의 '추상∙구상∙사실' 육필원고(1963), KBS한국방송사업단의 'TV미술관-황용엽' 비디오테이프(1984) 등 책자와 자료 100여점이 전시됐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하 박물관)이 23일 개막한 '기지개 켜다 : 신소장품 2015-2021'展이다.
김달진 박물관장은 “특정 주제에 매이지 않은 이번 전시는 유물의 무덤이기를 거부하는 살아있는 박물관의 핵심적인 활동"이라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내일의 변화를 전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 7년간 박물관이 구입하거나 기증받았으나 소개하지 못했던 작품과 아카이브중에서 선별했다. 아카이브 중 특별히 미학과 미술사적 측면에서 더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 또는 사회 변화를 유의미하게 엿볼 수 있는 자료들이다.
주요 아카이브로는 한국 근대미술사의 중요 화가 47명의 근황과 11명 얼굴사진이 실린 '월간매신'(1934)은 희귀본으로 2019년 9월 경매에서 낙찰 후 첫 일반에 공개된다. 매일신보가 발행한 이 잡지에는 고희동, 김관호, 나헤석, 이인성, 임용련 등의 외국 유학·여행, 단체 활동, 공모전 입상, 작업 경향, 직장, 신병 등 다양한 근황을 전한다. 1930년대는 한국 미술인들이 조선미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시대로 미술 활동상을 재조명 할 수 있는 확대경으로 중요한 사료다. 주요 출품작은 전시기간 동안 김달진유튜브와 박물관 SNS를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 10월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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