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일정 조정' 모더나 백신 101만회 인천공항 도착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국내 공급이 지연됐던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101만 회분이 23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5분 대한항공 KE0256편 화물기를 통해 모더나 백신 101만 회분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입된 모더나 백신은 내달 5일까지 도입하기로 한 701만 회분 중 일부이다. 이는 당초 모더나가 이달 도입 계획으로 밝혔던 850만회분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모더나 측은 지난 6일 제조소 실험실 문제로 당초 계획한 8월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

모더나의 이 같은 통보에 백신 수급에 차질을 겪게 된 우리 정부는 강도태 보건복지부 제2차관을 대표로 한 정부 대표단을 지난 13일 미국으로 파견해 모더나 측과 공급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 결과 모더나는 백신 공급 지연에 사과하고 우리나라의 공급 계획을 재통보하기로 했다.

모더나는 우리 정부의 요구를 수용해 9월 첫 주(8월 마지막 주)까지 701만 회분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알려왔다. 이 중 101만 회분이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반입됐다. 나머지 600만 회분은 내달 첫째주까지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강도태 2차관은 "정부는 앞으로 모더나 사와 지속 협의 등 백신의 안정적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예방접종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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