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익 사퇴하자 이천 화재 '유튜브 먹방' 재조명
野 맹공…與 경쟁주자들 "변명 말고 사과를" 협공
경기일자리재단 '인사' 논란도…지사직 사퇴 공세
이재명, 朴 세월호 비유에 "실시간 지휘해" 반박
정면돌파 기조에…진중권 "반성하면 끝날 일을"

(사진=황교익 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겹악재를 만났다.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을 사퇴하자 이번에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황씨와 유튜브 방송을 한 것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경기도 일자리재단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되며 코너에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6월 17일 이천 화재 당시 경남도와의 업무협약식차 경남 창원을 찾은 이 지사가 황교익TV 유튜브에 출연해 황씨와 떡볶이를 먹으며 촬영을 한 것이 기호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고(故) 김동식 소방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고립됐고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기사가 사실이라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야권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맹폭을 퍼부었다.
야권에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응을 이 지사가 비판했던 것까지 끄집어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경합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명백한 과오에 대한 구구한 변명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 마저 "나를 포함한 우리 민주당은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의 7시간'을 강도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 제1주자의 이런 의혹은 빨리 수습되는게 우리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거들었다.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직을 사퇴하자 이번에는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 당시 황씨와 유튜브 방송을 한 것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벌어졌다. 여기에 경기도 일자리재단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되며 코너에 몰리는 모습이다.
지난 6월 17일 이천 화재 당시 경남도와의 업무협약식차 경남 창원을 찾은 이 지사가 황교익TV 유튜브에 출연해 황씨와 떡볶이를 먹으며 촬영을 한 것이 기호일보 보도를 통해 알려진 것이 발단이었다. 당시 고(故) 김동식 소방구조대장이 진화작업 중 고립됐고 이튿날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낙연 캠프 배재정 대변인은 지난 19일 논평을 통해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기사가 사실이라면 경기도 재난재해 총책임자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보"라고 의혹을 제기했고, 야권 대선주자들도 일제히 맹폭을 퍼부었다.
야권에선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대응을 이 지사가 비판했던 것까지 끄집어냈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이 책임져야 하는 도민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을 때 도지사가 멀리 마산에서 떡볶이 먹으며 키득거리는 장면은 사이코패스 공포영화처럼 소름 끼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 대선경선에서 경합 중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명백한 과오에 대한 구구한 변명은 국민을 속이는 일이다.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김두관 의원 마저 "나를 포함한 우리 민주당은 세월호 사건 당시 '박근혜의 7시간'을 강도높게 비판해 왔기 때문에 민주당 제1주자의 이런 의혹은 빨리 수습되는게 우리당을 위해서나 이재명 후보를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거들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1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1/08/16/NISI20210816_0017849940_web.jpg?rnd=2021081615432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1.08.16. [email protected]
이에 이재명 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현장 파악도 안 하고, 보고도 회피했지만 저는 실시간으로 지휘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경기도도 이 지사의 당시 조치사항을 시간단위로 공개하며 엄호에 나섰다.
여기에 경기도일자리재단 노조가 보은인사 의혹을 제기하며 고발장을 제출한 것도 입길에 올랐다. 이낙연 전 대표는 "그런 원인을 제거하면 될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에둘러 경기지사직 사퇴를 요구하는 등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 지사는 "이미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결론낸 것을 그런 식으로 문제삼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며 "국가기관이 문제없다고 한 것을 개인이 정치적 목적이나 다른 이유로 고발했다고 자꾸 문제 삼으면 끝이 있겠느냐"고 받아쳤다.
이처럼 이 지사는 이번에도 악재를 정면돌파할 태세이지만 대응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후보가 현명하지 못한 방식으로 대응하는 듯"이라며 "누차 얘기하지만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유권자들은 그 실수를 후보가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내가 생각이 짧았다. 반성한다.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면서 쏟아지는 비난을 묵묵히 받으면 끝날 일을…이건 쉴드를 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랠리를 길게 끌고 가야 좋은 것 하나도 없는데"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