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위·택배사, 운송장 이름·전화번호 '비식별' 처리 협의

기사등록 2021/08/22 12:00:00

개인정보위, 우정사업본부·택배사 관계자 간담회

운송장 비식별 처리 등 개인정보 침해 최소화 논의

[구리=뉴시스]김선웅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된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구리시 갈매동의 한 택배대리점에서 박창규 씨(오른쪽)을 비롯한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1.07.28.
[구리=뉴시스]김선웅 기자 = 연일 폭염이 계속된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 구리시 갈매동의 한 택배대리점에서 박창규 씨(오른쪽)을 비롯한 택배기사들이 분류작업을 하고 있다. 2021.07.28.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택배사와 간담회를 열고 운송장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개인정보위가 추진 중인 주요 생활밀착 분야 점검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날 간담회에서는 택배 포장재·상자에 부착된 운송장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 대책이 논의됐다.

개인정보위와 택배 업계는 '홍*동', '010-1234-****' 등 비식별 처리가 불가능한 수기 운송장을 전산 운송장으로 전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 이름·전화번호는 필수적으로 비식별 처리하는 등 개인정보 침해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다만 배송 기사의 업무 부담이 늘어나고 오배송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는 택배사 의견에 따라 주소의 경우에는 비식별처리 하지 않기로 했다.

간담회에서는 우정사업본부의 '소포우편 운송장 개인정보 보호' 추진 모범 사례도 발표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3월 계약업체가 사용하는 전산 운송장에 성명이 비식별 처리될 수 있도록 계약고객시스템을 개선했다. 또 성명 비식별 처리를 기본으로 설정해 업체가 별도 작업을 하지 않아도 비식별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울러 창구에서 사용하는 수기 운송장을 전산 운송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전국 우체국에 운송장 출력 프린터를 배치, 지난달 28일부터 이름·전화번호가 비식별 처리되도록 했다.

송상훈 개인정보위 조사조정국장은 "운송장에 개인정보 노출이 최소화되도록 택배업계의 운송장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도 택배 상자를 버릴 때 운송장을 제거하는 등 스스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송 국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개인정보위는 산업계가 자율적으로 개인정보 침해 예방에 나서도록 협의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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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위·택배사, 운송장 이름·전화번호 '비식별' 처리 협의

기사등록 2021/08/22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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