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이 거대 인터넷 기업에 대한 규제와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관영 매체가 빅테크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동망(東網)과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이 발간하는 경제일보(經濟日報)는 20일 논평기사(觀潮)를 통해 인터넷 관련 기업이 당국의 감독이 확대하는 속에서도 새로운 발전 방식을 추구하고 혁신적인 개발 능력을 부단히 키워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경제일보는 빅테크를 겨냥한 감독관리가 철저해지면서 심각한 진통을 피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며 "독점 반대가 시금석이다. 정말 경쟁력이 있고 기업문화가 좋으며 부단히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는 기업은 앞으로도 번영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감독 강화가 인터넷 업계의 발전을 규율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장경쟁을 지키려는 것으로 정상적인 시장환경 관리이며 결코 자본이나 특정 업종과 기업을 겨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신문은 "건전한 자본시장을 지원하고 창업가 정신을 북돋우며 대외개방을 견지한다는 중국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며 "플랫폼 경제의 감독 강화가 디지털 경제를 정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중국의 결의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제일보는 중국 디지털 경제의 빠른 성장세가 꺾이지 않고 계속 관련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가리라 전망했다.
아울러 신문은 빅테크에 대한 감시는 앞으로도 이어지겠지만 정책 문제점을 보완하고 정책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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