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코스피 입성 첫날 강세
대원제약, 코로나19 예방효과 소식 영향
동아화성, 수소 연료전지 관련주 부각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아주스틸=20일 코스피에 입성한 아주스틸은 첫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주스틸은 이날 공모가(1만5100원)의 2배 3만2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했다. 오전 9시46분 현재 시초가보다 24.01%(7250원) 오른 3만7450원에 거래 중이다.
아주스틸은 가전용 프리미엄 컬러강판 제조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액 3269억원, 당기순이익 141억원을 올렸다.
아주스틸은 지난 2~3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1776.9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51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이후 9~10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서는 22조3098억원의 증거금을 끌어 모아 1419.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994억원 규모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가전시장에서 아주스틸의 주요고객인 삼성전자, LG전자의 시장점유율이 확대 중"이라며 "건자재, 자동차, 태양광 등으로의 포트폴리오 확대로 실적 성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원제약=대원제약 주가는 코로나19 예방에 '페노피브레이트'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강세다.
대원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11.86%(2450원) 오른 2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페노피브레이트 제제를 세계 최초로 정제(상품명 티지페논정)로 개발했다. 지난해 원외 처방액 10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약리학 전문 국제학술지 ‘첨단 약리학(프론티어스 약리학, Frontiers in Pharmacology)’ 최신호에는 영국 버밍엄 대학과 킬(Keele) 대학, 이탈리아 산 라파엘레 과학연구소,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공동 연구팀의 논문이 게재됐다.
공동 연구팀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 중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억제 효과가 있는 약물을 선별했고, 페노피브레이트의 효과를 발견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세포의 표면단백질인 ACE2(안지오텐신 전환효소2) 수용체와 상호작용을 일으켜 숙주세포를 감염시킨다. 연구 결과 페노피브레이트는 이 과정에서 상호작용을 차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동아화성=동아화성은 전 거래일보다 8.68%(1150원) 오른 1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동아화성은 자동차 및 가전, 산업용 특수고무 부품 제조업체다. 수소 연료전지 관련주로 꼽힌다.
주요 제품은 자동차 흡배기호스, 베터리팩 가스켓과 드럼세탁기의 진동흡수 및 완충기능을 하는 도어 가스켓 등이 있다.
동아화성의 자회사인 동아퓨얼셀은 5kW급 고온고분자 연료전지(HT-PEMFC) 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에 통과해 KGS AB934의 가스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아퓨얼셀은 국내 인증 후 올해 하반기에 열 수요가 풍부한 호텔, 병원, 복지시설, 공공건물을 대상으로 우선 실증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보급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B증권은 종목 보고서를 통해 "그린뉴딜 관련 스몰캡 대표 기업으로 부각이 기대된다"며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은 현대차, 미국 GM, 중국 제일기차 등으로 납품하고 있고, 향후 생산 캐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팩 가스켓 매출액은 2019년 55억원에서 2020년 105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향후 가파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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