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라늄 농축 60% 이상 가속 무기급에 접근" IAEA 경고

기사등록 2021/08/18 15:03:01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2021.04.18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국영 TV가 17일(현지시간) 방영한 나탄즈 핵시설 내 원심분리기들의 모습. 이 원심분리기들은 지난 11일의 공격 때 다행히 손상되지 않은 것들이다. 2021.04.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이 농축도 60% 이상의 우라늄 생산을 가속하면서 무기급 수준에 접근하고 있다고 경계했다고 AFP 통신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IAEA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우라늄 농축도를 무기급에 가까운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은 지난 4월 중부 나탄즈 핵관련 시설에서 발생한 전기계통 문제로 가동에 영향을 받자 우라늄 농축도를 20%에서 60%로 높였다. 무기급 우라늄 농축도는 90%다.

IAEA는 회원국에 보낸 기밀 보고서를 통해 나탄즈 핵시설에서 우라늄 최대 농축도가 공표한 60%를 상회하는 63%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4일 시점에 이란이 농축도 60% 우라늄 제조의 새로운 작업단계에 돌입했다고 확인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이 우라늄을 60%로 농축하기 위해 원심분리기를 종전의 1대가 아니라 2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그로시 사무총장은 "60%의 우라늄 농축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로 그 수준에 도달하는 건 핵폭탄을 제조하는 국가뿐이다. 거의 무기급으로 상업용 우라늄 농축은 2~3%에 지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16일에는 이란이 최대 20% 농축의 금속 우라늄 200g을 제조한 사실을 회원국에 통보했다.

IAEA는 최신 보고서에서 이란이 우라늄235를 최대 20%까지 농축한 금속 우라늄 200g을 만들려고 농축 우라늄 257g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이는 이란의 최종핵합의 이행수준 축소 4단계 가운데 3단계째에 해당하는 조치다. 4단계에는 원자로 연료판을 생산하게 된다.

금속 우라늄은 우라늄을 금속막대 형태로 만든 것으로 핵폭탄의 중핵부분에 쓰인다.

이에 미국 정부는 16일 이란이 2015년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위반했다고 강력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즉각 중단하고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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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1/08/18 15:03:0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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