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불공항에 홀로 남겨진 7개월 영아 사진에 네티즌 '뭉클'

기사등록 2021/08/18 16:14:30

생후 7개월 여아, 탈출 러시로 아수라장된 카불 공항서 부모와 헤어져

[서울=뉴시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로 아수라장이 된 사이 생후 7개월도 채 되지 않은 영아가 부모와 헤어져 플라스틱 상자 안에서 홀로 울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 오른쪽 사진은 부모가 공개한 이 영아의 평소 모습. (사진출처: 아프간 현지 통신사 아스바카 트위터 캡쳐) 2021.08.18.
[서울=뉴시스] 지난 1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공항이 국외로 탈출하려는 아프간인들로 아수라장이 된 사이 생후 7개월도 채 되지 않은 영아가 부모와 헤어져 플라스틱 상자 안에서 홀로 울고 있는 모습(왼쪽 사진) . 오른쪽 사진은 부모가 공개한 이 영아의 평소 모습. (사진출처: 아프간 현지 통신사 아스바카 트위터 캡쳐) 2021.08.18.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탈레반에 넘어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하기 위한 인파로 아수라장이 된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에서 부모와 헤어져 홀로 울고 있는 영아의 사진이 인터넷에서 확산하면서 네티즌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아프간 현지 통신사인 아스바카가 트위터에 올린 이 사진은 전날 카불 공항에서 찍힌 것으로, 사진에는 한 아기가 푸른색 플라스틱 통 속에 누워 홀로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매체는 트위터에 해당 사진을 올리며 "카불 PD-5에 거주하는 한 커플이 카불 공항이 혼란에 빠진 전날, 7개월 된 아기를 잃어버렸다"며 "현재까지 이들은 아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아기는 생후 7개월도 채 되지 않은 여아로, 아프간 시민들의 탈출 러시 도중 부모와 헤어져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진이 인터넷 SNS 등을 통해 확산하면서 네티즌들은 아프간에서 병력을 철수시킨 미국 등 강대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몇몇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 사진을 오늘의 가장 슬픈 사진이라고 불렀다. 한 이용자는 “우리가 목격하고 살고 있는 잔인한 시대”라고 말했다.

다행히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이 아기는 당국의 도움을 받아 부모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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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공항에 홀로 남겨진 7개월 영아 사진에 네티즌 '뭉클'

기사등록 2021/08/18 16:14:3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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