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아파트값 상승 1위 '동두천'…3.3㎡당 35.4% '급등'

기사등록 2021/08/18 09:49:45

경제만랩, 부동산원-KB부동산 통계 분석

올해 1월 평당 622만원→7월 842만원

안산, 시흥도 30%대 높은 상승률 기록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올해 경기도에서 동두천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의 3.3㎡(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해에만 35.4% 상승했다. 안산시와 시흥시도 30% 이상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의 집값 급등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경기도 외곽의 아파트 매매가격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는 것이다.

18일 부동산 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리브부동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동두천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622만원이었는데 7월에는 842만원으로 35.4% 상승했다.

이어 안산시 3.3㎡당 아파트 매매가격이 1월 1332만원에서 7월 1777만원으로 33.4% 상승했다. 시흥시도 같은 기간 1156만원에서 1539만원으로 33.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두천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시 송내동 '송내주공5단지' 전용면적 84.99㎡는 올해 1월18일 1억9000만원(18층)에 실거래됐지만, 7월12일에는 3억2000만원(8층)에 거래되면서 올해에만 1억3000만원 올랐고, 68.4%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두천시 생연동 '대방노블랜드 2차' 전용면적 133.5㎡도 올해 1월5일 2억6900만원(9층)에 거래됐지만, 7월7일에는 4억2000만원(8층)에 거래돼 1억5100만원 치솟았고, 56.1% 상승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도 크게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두천시 아파트 거래량은 2053건으로 전년대비 158% 올라 올해 상반기 경기도 시 단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거주자들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건수도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동두천 아파트 매입건수는 50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118건)보다 331.4%나 올랐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주택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상승하자 더 늦기 전에 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는 만큼, 경기도 외곽 아파트들의 가격 상승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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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아파트값 상승 1위 '동두천'…3.3㎡당 35.4% '급등'

기사등록 2021/08/18 09:49: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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