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카자흐 경제협력 강화…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세종=뉴시스] 고은결 기자 = 한국과 카자흐스탄 양국이 자동차 산업, 자원 분야 등 경제 분야 협력 강화에 나선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개최됐다. 코로나19 이후 국빈 초청 경제인 행사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자흐스탄 측에서는 토카예프 대통령, 스클랴르 경제부총리, 삼룩카즈나 국부펀드 회장, 바이테렉 대표 등 정부와 기업인 22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승욱 장관을 비롯해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등 정부와 기업인 22명이 발걸음 했다.

행사에서는 토카예프 대통령의 기조연설과 삼룩카즈나 회장, 한국 무역협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양국 기업인들이 경제협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양국은 한-카자흐스탄 민간 경제 협력 채널 구축, 자동차 산업 협력 강화, 합금철 공장 등 플랜트 협력,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니켈·코발트 등 미래 산업에 필요한 자원 협력 등 총 23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 장관은 양국이 지난 2019년 4월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Fresh Wind)을 토대로 산업·자원·에너지, 과학·기술, 보건·의료, 교통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협력 성과를 내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기업들에 카자흐스탄 기업과 쌓아온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장관은 또한 한-카자흐스탄 경제공동위의 수석대표로서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 장관과 함께 연내 제10차 경제공동위원회를 열고 신규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이행을 점검하기로 했다.

문 장관은 카자흐스탄 정부 관계자들에 앞으로도 우리 기업에 더 기회를 열어주고 기업 활동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써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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