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아프가니스탄에 외교적 주둔군 유지"

기사등록 2021/08/15 22:47:33

[가즈니=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부에 위치한 가즈니에 탈레반 기가 걸려 있다. 2021.08.14.
[가즈니=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남서부에 위치한 가즈니에 탈레반 기가 걸려 있다. 2021.08.14.

[베를린/AP=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카불에 외교적으로 계속 주둔하고 있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나토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이 세계와 연결되도록 카불 공항의 운영을 유지하도록 돕고 있다"며 "카불에서의 외교적 주둔군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우리 인력의 보호가 가장 중요하며 필요에 따라 계속 조정할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분쟁의 정치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아프간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나토는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계속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미군 및 나토 등이 지난 5월부터 아프간에서 철수를 본격화하자 점령지역 확보에 나서기 시작해 카불까지 장악하며 2001년 미국 공습으로 정권을 잃은 후 20년 만에 재집권에 성공했다.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인 그해 10월 아프간을 침공해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켰다. 그러나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인 오는 9월11일 전까지 아프간에서 군 병력 철수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으로, 지난 5월부터 현지 병력을 철수하고 있다. 미군과 미·유럽 연합군인 나토 병력, 영국군도 아프간에서 철수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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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아프가니스탄에 외교적 주둔군 유지"

기사등록 2021/08/15 22:47: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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